서신애, 수진 학폭 논란에 입 열었다
배우 서신애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이달 초 학교 폭력 폭로가 연예계를 휩쓸면서 서신애는 자신도 피해자였음을 여러 차례 암시한 바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속 시원하게 털어놓은 겁니다.
서신애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했습니다. 이 글에는 학창 시절 누군가로부터 꾸준히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서신애는 가해한 상대방을 “저를 거론하신 그분”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수진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히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습니다. (…) 그때 받은 상처는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두려움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자)아이들의 멤버 수진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에 수진은 “학창 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피운 적은 있다”라며 학폭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내비쳤죠.
그럼에도 수진을 둘러싼 학폭 증언이 이어지자, 광고계는 그를 지웠습니다. 결국 소속사는 당분간 (여자)아이들은 수진을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죠.
수진의 학폭 논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서신애가 꾸준히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겁니다. 수진이 학폭 논란에 휩싸일 때 서신애는 “그대들의 찬란한 봄은 나에게 시린 겨울이었고 혹독하게 긴 밤이었다”, “None of your excuse(변명할 필요 없다)”라는 글을 올렸죠. 이에 수진이 서신애에게도 학폭을 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수진은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수진은 “학창 시절 어떠한 괴롭힘도, 뒤에서 욕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서신애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고요.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는 이번 글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하는데, 맞습니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입니다.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조차 절대 아니라고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증인과 증거를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서신애가 수진이 과거 자신에게 했던 행동을 폭로하며 이번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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