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의 비상
남편 제이콥과 두 아이를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 와 힘겹게 살아가는 모니카. 어느 날 제이콥이 “이번에는 된다”며 시골 아칸소로 가자고 말합니다. 이국땅에서 많은 실패를 겪고 지칠 대로 지쳤지만, 모니카는 제이콥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하죠.
마침내 도착한 아칸소.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모니카는 컨테이너에 살림을 풀고, 제이콥과 함께 병아리를 감별하러 나가죠. 생계는 이어가야 하니까요. 제이콥이 농사를 짓겠다며 동분서주하는 동안 모니카는 점점 지쳐가고요. 다 놓아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때쯤 모니카의 엄마 순자가 미국에 옵니다.
아이들은 순자를 낯설어하지만, 모니카에게 순자는 구원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기댈 엄마가 있다는 사실이 모니카를 살게 하죠. 모니카와 제이콥, 아이들 그리고 순자. 이들은 살아내느라 지쳐 서로에게 신경 쓸 틈이 없지만, 서로를 붙잡아주며 자리를 잡아갑니다. 햇빛과 물만 있으면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이 가족의 이야기는 바로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 <미나리>입니다. 뛰어난 감정 표현으로 모니카 역을 소화한 배우 한예리 역시 극찬을 받았죠. 그녀가 오는 25일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미나리>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요. 한예리의 참석이 확정되면서 <미나리> 팀은 오랜만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는데요, 최근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한예리가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습니다.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다코타 패닝과 엘르 패닝 자매, 맨디 파틴킨, 사라 라모스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데요. 한예리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봐도 되겠죠.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펼칠 한예리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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