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크로셰 햇이 대세
사람들은 이제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데 꽤 익숙해진 듯합니다. 시골처럼 생활한다는 뜻의 해시태그 #cottagecore도 여전히 유행이고요. 그 덕에 할머니가 짜준 것 같은 니트웨어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데이비드 베컴,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셀럽들도 집에서 손으로 짠 것처럼 푸근한 니트 카디건을 애용하고요. 두툼한 카디건에 이어 최근 새롭게 떠오른 니트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크로셰 햇입니다.
집에서 심심하게 시간을 보내던 Z세대도 시간 때우기 겸 소소한 용돈벌이로 뜨개질에 꽂힌 듯합니다. 디팝(Depop) 틱톡, 엣시(Etsy), 빈티드(Vinted), 인스타그램에는 온통 야심 찬 젊은 뜨개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떠서 팔고 있는 손뜨개 소품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엘라 엠호프처럼 말입니다.
로미오 베컴의 여자 친구인 미아 리건도 깜찍한 딸기 모양 크로셰 모자를 즐겨 쓰는데요. 뉴욕 브랜드 버블리 크로셰 바이 리사(Bubbly Crochet by Lisa) 제품입니다. 블랑카 미로가 바닷가에서 쓴 것은 이탈리아 브랜드 랫 햇(Rat Hat) 제품입니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경쾌한 벨라 하디드의 빨간 모자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입니다. 메모리얼 데이의 설립자 델시 고우(Delsy Gouw)도 봉쇄령 기간 중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모자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죠.
크로셰 햇 유행은 유명 브랜드까지 파고들었습니다. 프라다, 미쏘니, 마크 제이콥스에서도 크로셰 햇을 판매 중이니까요. 물론 SNS의 독립 디자이너 제품이 가격대도 저렴하고, 직접 손으로 떠서 각각의 아이템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점이 메리트입니다.
-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 글
- Alice C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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