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세상을 바꿀 힘이 부족할진 모르지만, 분명 세상의 변화를 증언할 수 있고, 변화를 추동하는 힘을 설명할 수 있죠. 이런 인식에서 시작해 진보를 촉진하는 가치에 관한 탐구의 일환으로, 패션계는 새로운 목소리로 현재를 이야기하는 시인과 작가에게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메종 발렌티노(Maison Valentino)와 협업으로 진행한 ‘인투 워즈(Into Words)’: <보그 이탈리아(Vogue Italia)>의 첫 번째 문학 위크 역시 퀴어, 흑인, 아시아인, 페미니스트의 목소리에 중점을 뒀습니다. 

7일에 걸친 인스타그램 라이브에는 영향력 있는 전 세계 작가들이 참여했고, 7일간 이어지는 대화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년간 문학계의 떠오르는 샛별과 스타 작가를 소개해온 매거진의 관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는 문학 위크는 패션과 문화가 함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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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위크에는 노벨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Orhan Pamuk),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드루 숀 그리어(Andrew Sean Greer), 마이클 커닝햄(Michael Cunningham), 안드레 아시먼(André Aciman, 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저자), 이탈리아 작가 세바스티아노 마우리(Sebastiano Mauri), 니콜라 라지오이아(Nicola Lagioia, 토리노 국제 도서전(Turin International Book Fair) 디렉터), 미셸라 무르지아(Michela Murgia), 작가 파티마 부토(Fatima Bhutto), 릴라 아잠 장가네흐(Lila Azam Zanganeh), 엘리자베스 아세베도(Elizabeth Acevedo)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코미디언 엘사 마짐보(Elsa Majimbo), 푸시카트 문학상(Pushcart Prize)을 2회 수상한 리사 타데오(Lisa Taddeo), 브이로거이자 작가인 레나 마흐푸프(Léna Mahfouf),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매튜 로페즈(Matthew Lopez), 언론인이자 배우, 영화 제작자, 활동가인 로카야 디알로(Rokhaya Diallo)도 같이했죠. 교감하는 가운데 연대를 강화하려는 카드 게임이자 운동인 ‘위아 낫 릴리 스트레인저스(We’re Not Really Strangers)’의 창시자 코린 오디니(Koreen Odiney)도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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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키아라(Federico Chiara)가 착안하고 큐레이션한 문학 위크의 테마는 상호 교차성 페미니즘부터 가부장 문화, 이주, 환경 윤리를 아우르며, 다양성과 포용성, 우정과 사랑을 무수한 방식으로 탐구합니다. 또한 상호작용과 연속성, 엔터테인먼트가 융합하는 소셜 미디어 시대의 소설과 시, 보도, 코미디의 발달 양상을 면밀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죠. 메종 발렌티노와 협업으로 진행한 <보그 이탈리아>의 첫 번째 문학 위크를  지금 바로 <보그 이탈리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