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에게 찾아온 둘째 ‘릴리’
영국 왕실에 기쁜 소식이 생겼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둘째 아이가 태어났거든요. 첫째 아들 아치에 이어 둘째는 딸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4일 둘째인 딸을 얻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성명을 통해 “릴리는 6월 4일 오전 11시 40분 샌타바버라 카티지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딸의 이름은 릴리벳 ‘릴리’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입니다. 릴리는 증조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어린 시절 애칭인 릴리벳에서 따왔고, 중간 이름 다이애나는 고인이 된 할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기리기 위해 선택한 이름입니다. 릴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11번째 증손자이며,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7위인 아치에 이어 8위입니다.
앞서 왕실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자유를 찾아 떠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두 사람은 아치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떠나 그곳에 거주 중이죠.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에서 나온 후에도 각종 인터뷰를 통해 왕실 생활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인종과 나이, 마클의 이혼 경력 등 많은 조건을 뛰어넘고 결혼했기 때문에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언론의 관심뿐 아니라 왕실 내에서도 눈치와 핍박으로 심신이 힘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죠.
왕실에서 나온 후 지난해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린 두 사람은 결국 출산도 캘리포니아에서 했습니다. 영국 왕실 가족 가운데 왕위 계승 서열 최상위권이면서 해외에서 태어난 경우는 릴리가 처음이죠. 릴리는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영국과 미국 이중 국적을 갖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 CNN은 “릴리는 미국 대통령이 될 자격과 함께 영국 왕실 계승 자격도 갖게 됐다”고 설명했죠.
마클은 지난 3월 오프라 윈프리와의 토크쇼에서 이렇게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아치가 태어났을 때 영국 왕실 사람들이 아치의 피부색이 어두울 것을 우려해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는 것. 마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릴리가 태어난 것에 대해서는 왕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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