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1년도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달력을 미리 체크해봤다면 절망했을 수 있습니다. 유난히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8월 광복절,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12월 크리스마스까지 모두 주말입니다.

우리의 절망한 마음을 심폐 소생할 만한 소식입니다. 앞으로 빨간 날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에 ‘대체 공휴일’이 적용된다는 거죠! 

언제부터 적용될까?

최근 국회에서 공휴일과 겹치는 주말 이후 첫 번째 평일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습니다. 1년에 법정 공휴일 15일은 최소로 보장하자는 취지죠. 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되지만, 부칙을 통해 일요일인 8월 15일 광복절부터 적용됩니다. 오는 8월 16일은 쉬는 날이에요!

‘빨간 날’은 어떻게 구분할까?

달력의 ‘빨간 날’은 국가나 공공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휴일을 뜻합니다. 1월 1일, 설날과 전후 이틀,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크리스마스, 현충일, 추석과 전후 이틀, 선거일 등이 해당되죠. 또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국경일도 해당됩니다. 이날이 주말 혹은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대체 공휴일이 적용되는 겁니다.

이제 좀 쉬자!

우리나라 법정 공휴일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15일. 하지만 주말과 겹치면서 15일을 제대로 쉰 해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달력에 ‘빨간 날’을 체크하며 며칠이나 쉴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고요. 하지만 이제는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주말 이후 첫 번째 평일이 대체 휴일이 됩니다.

올해는 그럼 며칠 더 쉴까?

가장 중요한 포인트죠. 8월 15일 광복절 일요일, 10월 3일 개천절 일요일, 10월 9일 한글날 토요일,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토요일입니다. 모두 바로 다음 평일이 대체 공휴일로 정해지면서 올해는 휴일이 총 4일 추가됐습니다. 4일의 꿀 같은 휴일, 얼마나 소중한가요! 다만 아쉽게도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