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이 주방에 나타났다
“여러분이 TV에서 보는 나는, 내가 아니에요!”
힐튼가의 영원한 트러블 메이커, 패리스 힐튼은 지난해 다큐멘터리 <디스 이즈 패리스(This Is Paris)>에 출연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녀는 다소 무미건조하게 “의도적으로 진짜 자아를 숨기고 있다”고 말했죠.
그럼 이번에는 패리스 힐튼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걸까요? 그녀의 새로운 넷플릭스 시리즈인 <쿠킹 위드 패리스(Cooking With Paris)>가 시작됩니다. 패리스 힐튼의 이미지 게임 중 하나가 될지, 진짜 그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패리스 힐튼은 그 존재만으로도 웬만큼 재미를 보장하는 존재죠. 한때 가장 핫한 리얼리티 스타이자 셀럽의 시대를 열어젖힌 그녀는 <쿠킹 위드 패리스>에서도 여전히 시선을 붙잡아둡니다. 숙련된 요리사가 아닌 패리스 힐튼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쿠킹 쇼를 진행합니다. 새로운 레시피와 이국적인 주방 도구, 거기에 패리스 힐튼 특유의 성격이 더해지면 요리보다 맛있는 쇼가 탄생하죠.
패리스 힐튼을 스타로 만들어준 폭스의 <심플 라이프(The Simple Life)>와 <쿠킹 위드 패리스> 속 그녀는 무엇이 다를까요? 난이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심플 라이프>에서 힐튼의 ‘백치미’는 최고의 재밋거리로 떠올랐죠. 코티지치즈를 발음하지 못해 “코리타”라고 말하던 그녀가 이제 직접 주방에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다이아몬드 베이비’라는 치와와 보조 셰프와 함께 요리를 시작합니다. 힐튼은 쿡탑을 사용하는 동안 머리카락에 불이 붙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하거나, 새틴 장갑을 끼고 요리를 하죠. ‘힐튼다운’ 모습입니다.
또 힐튼은 스토브 위에 올려진 프렌치토스트를 보며 친구 킴 카다시안에게 “이게 왜 계속 갈색으로 변하냐”고 묻고, 카다시안은 “요리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죠. 이 모습은 과거 리얼리티 쇼에 나온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밖에도 데미 로바토, 사위티, 엄마인 캐시 힐튼, 동생 니키 힐튼도 함께합니다.
10여 년 전 ‘힐튼가의 말괄량이’로 통하던 그녀는 이제 자신을 재평가해달라고 말합니다. 동시대에 인기를 얻은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린제이 로한처럼 말이죠. <쿠킹 위드 패리스> 시리즈가 끝날 무렵, 우리는 그녀에게도 조금은 다른 면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힐튼이 진짜 보여주려는 자신의 모습은 어떤 걸까요? <쿠킹 위드 패리스>는 4일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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