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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유

2022.11.08

안젤리나 졸리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유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드디어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던 그녀가 갑자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졸리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본인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계정이 만들어진 지 15분 만에 팔로워가 100만 명을 돌파하더니, 4일 만인 24일 현재 팔로워는 89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녀를 기다린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졸리는 프로필에 ‘엄마, 필름메이커, 유엔난민기구 특사’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녀가 팔로우한 계정은 유엔난민기구, 국경없는의사회, NAACP(미국 흑인인권단체) 등 총 세 개입니다. 그녀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배경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졸리는 인스타그램 가입 후 첫 게시물로 아프가니스탄 현지 10대 소녀로부터 받은 편지를 올렸습니다. 편지에서 아프간 소녀는 “탈레반이 오기 전 우리는 모두 권리를 갖고 있었고 자유를 옹호했다”며 “그러나 그들이 왔을 때 우리의 모든 꿈이 사라졌다”고 두려움을 드러냈습니다. 이 가슴 아픈 편지는 아프가니스탄의 정치 문제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줬죠. 

사진과 함께 졸리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인스타그램에 그들의 이야기와 기본적인 인권을 위해 싸우는 전 세계 사람들의 목소리를 공유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졸리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같은 몇몇 위기는 수십 년 동안 지속돼왔다”며 “이런 위기를 부채질하는 환경 파괴, 갈등, 인권 유린 문제를 어느 시점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이어 ‘유엔난민기구 계정’을 방문해달라며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죠. 

인권과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졸리.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작한 인스타그램에서 그녀가 앞으로 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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