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 참가하시겠습니까?
한 발자국만 더 내디디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이들 앞에 초대장 하나가 도착합니다. 초대에 응하는 순간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린 목숨을 건 잔혹한 게임이 시작되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OTT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 미국, 영국 등 40여 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TV 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1위에도 올랐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세계를 사로잡은 걸까요? <오징어 게임>은 지옥 같은 인생에 허덕이는 이들이 456억원의 목숨값을 내걸고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는 점점 줄어들고, 상금은 점점 늘어나죠. 받을 수 있는 상금이 커질수록 마음의 짐도 함께 커집니다.
게임의 종류는 우리에게 꽤 익숙한 것들입니다. 어릴 때 한 번쯤 해봄직한 것들이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6단계의 게임이 진행됩니다. 추억 속 놀이는 규칙도 여전하지만, 이는 곧 ‘데스 게임’이 됩니다.
하지만 그냥 ‘데스 게임’이라면 몰입이 되지 않았을 거예요.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에게는 저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가슴 아픈 사연이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고, 빚을 갚아야 하는 등 456억원의 상금을 타야 하는 애절한 이유가 있습니다. 목숨을 내건 게임에 참가하는 게 납득이 되고, 보는 이들은 게임 참가자를 어느새 응원하게 됩니다. 슬픔과 좌절, 분노와 희망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는 ‘한국 전통 달고나 게임’ 도구와 양은 냄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틱톡에는 전 세계 지하철 승강장, 공원에서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달고나 챌린지도 빼놓을 수 없죠.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를 위한 의상도 <오징어 게임>이 대세입니다. 이미 <오징어 게임>의 게임 진행 요원 의상인 핑크색 수트가 할로윈 의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죠. 또 주인공 이정재가 입고 나온 ‘456’ 숫자가 적힌 트레이닝복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쯤 되면 모두가 비공식적으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 건 아닐까 싶어지는데요. 조심하세요. 여러분에게도 곧 의문의 명함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죽거나 혹은 어마어마한 상금을 거머쥐거나. 여러분은 게임에 참가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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