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피해 고백한 작가 조앤 롤링
<해리 포터> 시리즈로 세계인의 마음을 훔친 작가 조앤 롤링이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목숨의 위협까지 느꼈다는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22일 조앤 롤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금요일, 우리 집 주소가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에 의해 공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롤링은 이 운동가들이 에든버러에 있는 자신의 집 주소가 보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주장했죠. 그러면서 그는 스코틀랜드 경찰이 보여준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롤링은 성전환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협박과 스토킹, 괴롭힘을 당하고 있지만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살해 위협을 받았다. 가족이 트랜스젠더 활동가들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며 고통받고 있다. 당신들의 활동이 여성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를 스토킹하고 괴롭히고 위협하는 일을 멈추는 것이다.”
롤링은 그동안 트랜스젠더의 권리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여성의 권리는 타고난 성을 기반으로 보호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트랜스젠더 옹호 단체와 오랜 시간 갈등을 빚었죠. 지난해 6월에는 한 사회적 기업이 ‘여성’이라는 단어 대신 ‘월경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자, 그는 트위터에 “이러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는데 누가 좀 알려달라”며 비아냥거리는 듯한 글을 올려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연을 맡은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트랜스젠더 여성들도 여성”이라며 롤링을 대신해 사과했고, <해리 포터> 일부 출연진과 롤링 간에 불화가 있었죠.
이번 일로 스코틀랜드 경찰 측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트랜스젠더 활동가 세 명은 22일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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