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가장 핫한 아저씨 4
2021년은 K-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해였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시작된 인기는 <마이 네임>, <지옥>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K-드라마가 흥행하면서 덩달아 ‘아저씨(Ahjuss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 물론 그냥 아저씨가 아닙니다. 우수에 찬 눈빛과 섹시함, 수트 핏, 매너까지 다 갖춘 아저씨 캐릭터죠. 최근 넷플릭스에서도 ‘가장 핫한 아저씨(The Hottest Ahjussi)’ 투표를 했는데요. 여러분의 픽은 어떤 아저씨인가요?
<마이 네임> 박희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주목받은 배우 박희순. 그는 <마이 네임>에서 ‘최무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죠. 특히 중년임에도 보여줄 수 있는 섹시한 카리스마로 MZ세대까지 사로잡으며 ‘지천명 아이돌’로 떠올랐습니다. “나쁜 놈이라고 욕먹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수줍어하는 이 아저씨, 좋아하지 않을 수 없죠?
<오징어 게임> 박해수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서울대학교 출신, 증권회사 투자팀장으로 승승장구하다 잘못된 선택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에 앉은 ‘조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계속 ‘성기훈(이정재)’이 ‘쌍문동의 자랑’이라고 치켜세우는 동안에도 “아이, 형!”이라며 툴툴거리는 그는 귀엽기까지 한데요. 극한 상황에 닥쳤을 때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본성을 실감 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징어 게임> 이정재
지질해도 이렇게 지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또 계속 눈이 가죠.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을 최고의 캐릭터로 만들어냈습니다. 목숨을 건 급박한 상황에도 다른 사람을 챙기고,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습니다. 가끔은 그런 ‘오지랖’이 민폐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따뜻한 눈물을 흘리는 성기훈을 미워할 수 없죠. 게다가 <오징어 게임> 밖에서의 이정재는 또 얼마나 멋있게요.
<괴물> 신하균
<괴물>에서 ‘이동식’ 역을 맡아 명불허전, 그야말로 ‘연기 천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배우 신하균. 그는 지난 5월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하균. 그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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