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패션쇼에서 모델 수주가 들려준 노래
“하얀 물결 위에 빨갛게 비추는 햇님의 나라로…”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샤넬 2021/22 공방(Métiers d’Art) 컬렉션 쇼’가 열렸습니다. 이날 런웨이에서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져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쇼가 한창 진행될 무렵, 런웨이 뒤 무대로 한 금발 여성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블랙 트위드 드레스 재킷을 입은 그녀는 DJ 옆에 자리를 잡고 스탠딩 마이크를 손에 쥔 채 노래를 시작했고, 이내 쇼장에는 한국어 노랫말이 울려 퍼졌습니다.
노래를 부른 가수의 정체는 톱 모델이자 샤넬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수주. 바로 직전까지 런웨이에서 멋지게 캣워크를 선보인 그녀는 이내 가수로 변신해 쇼의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수주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쇼장에 가득 차 쇼의 클라이맥스를 알렸죠.
수주가 부른 ‘햇님(Haenim)’은 사이키델릭 록 가수 김정미의 노래 ‘햇님’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수주의 보이스 컬러와 만나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수주는 앞서 ‘에테르(Ether)’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알리며 이 곡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샤넬 쇼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면서 전 세계 패션 피플의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톱 모델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는 수주, 앞으로 패션과 음악으로 보여줄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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