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꾸꾸?
오랜만에 만난 나에게 “잇츠 쏘 구찌(It’s so Gucci)!”라고 말하는 친구. 이때 어떤 의미인지 몰라 “이거 구찌 아닌데”라고 답한다면 서로 민망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트렌디한 용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좋겠죠.
It’s so Gucci!
우리말로 직역하면 ‘구찌스럽다’는 말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멋지다’ ‘쿨하다’는 의미입니다. 영어권에서 이미 몇 년 전부터 써온 표현이지만, MZ세대 사이에서는 요즘도 자주 쓰입니다. 한때 조금 밀려났던 구찌가 2015년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수석 디자이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하면서 힙한 브랜드로 성장했죠. 화려하게 부활한 구찌가 어느새 ‘멋지고 쿨한’ 이미지의 대명사가 된 겁니다.
미닝아웃(Meaning-Out)
미닝아웃은 의미 혹은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자신을 드러내는 커밍아웃(Coming-out)을 결합한 단어입니다. 예전에는 함부로 드러내지 않던 자신의 정치적 신념, 사회적 신념 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죠. 당당하게 자신의 신념을 소비의 기준으로 삼고 패션 아이템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Girls can do anything(여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는 것,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꽃 패턴을 넣은 가방을 드는 것처럼요.
꾸꾸꾸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는 들어봤어도 ‘꾸꾸꾸’는 모르겠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원 마일 웨어, 애슬레저 룩 등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데요, 꾸꾸꾸는 여기에 더 어울리는 말입니다. ‘꾸며도 꾸질꾸질’이라는 뜻이죠. 열심히 꾸몄는데 꾸꾸꾸라는 말을 들으면 속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내추럴한 스타일링이라는 뜻도 될 테니 좌절하지 맙시다.
고프코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도, 사람이 많은 관광지로 떠나는 것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덕분에 캠핑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죠. 캠핑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고프코어 패션도 인기입니다. 고프코어는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아웃도어 룩과 일상복을 매치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라이브 커머스
기존 세대가 홈쇼핑에 익숙하다면, 요즘은 SNS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구매하는 것이 대세죠. 네이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을 추구하는 언택트 경제가 부상하면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죠. 특히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동안은 실시간 댓글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고, 특별 할인 혜택도 주어져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추천기사
-
아트
리움미술관이 2025년 선보일 전시 4
2024.12.05by 이정미
-
패션 트렌드
영국 '보그' 에디터 선정 스파 브랜드 최고의 청바지 8
2024.12.14by 황혜원, 장성실, Julia Storm
-
웰니스
오래 행복한 커플의 공통점, 5:1 법칙!
2024.12.07by 윤혜선, Alice Rosati
-
패션 아이템
올겨울 코트를 무너뜨릴 패딩의 변신
2024.12.10by 이소미
-
패션 뉴스
존 갈리아노, 메종 마르지엘라에 작별 고하다
2024.12.12by 오기쁨
-
패션 뉴스
구찌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고향에서 연말을 보내는 방법
2024.12.11by 안건호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