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 2022년 3월 9일은 역사가 새로 쓰이는 날이었습니다.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국민들은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불꽃 튀는 접전 끝에 최종 국민의 선택은 윤석열 당선인이었습니다.
헌정 사상 첫 전 정부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 ‘0선’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은 정치에 뛰어든 지 9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8개월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최정자 전 이화여대 교수 사이에 태어났습니다. 교육자 집안에서 모범생으로 자란 그는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지만 사법 고시에서는 여덟 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9수 만에 사법 고시를 패스해 검사의 길을 걷게 됐죠. 원칙주의를 앞세워 검사로 승승장구한 윤석열 당선인은 거침없었습니다. 재계 총수와 전 정권도 그의 칼날을 피해갈 수 없었죠. 권력이 그를 좌천시켰을 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그는 대선에서 ‘법 앞에 충실하고 국가에 충성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2021년 6월 정치 선언 후 9개월간 짧은 정치 여정을 이어온 그는 서툴렀지만, 결국 국민의 선택을 받으며 드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되며 “국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그가 변화시킬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심쿵약속’과 ‘59초 쇼츠’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것들 중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호응을 얻었던 일부를 살펴봅니다.
뜨거운 반응을 얻은 건 ‘만 나이 도입’. 윤석열 정부에서는 전 국민의 나이가 한두 살씩 어려질 전망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공약에서 사회생활에서도 한국식으로 세는 나이를 쓰지 않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만 나이로 법적 나이 계산법을 통일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죠.
앞으로 KBS에서 사극을 더 자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이 공영방송 정상화의 일환으로 사극 제작 의무화를 공약으로 내놨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메인 뉴스 중 국제 뉴스도 더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인데요, 사건 사고만 보도할 게 아니라 국제 뉴스를 30% 이상 보도하자는 취지입니다.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솔깃한 소식도 있습니다. 동네 주유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될 예정인데요,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를 전기 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요금은 5년간 동결한다고.
이 밖에도 주요 공약으로 코로나 극복 공약,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대통령실 개혁, 공정 사회 공약 등을 내세웠던 윤석열 당선인. 그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 될지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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