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샤넬 쇼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
샤넬의 패션쇼는 언제나 눈부신 스타로 가득하다. 코코 샤넬(Coco Chanel)이 자신의 살롱을 유럽 사교계의 셀럽으로 가득 채웠듯, 샤넬의 프런트 로에는 그 시대의 예술과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인물이 자리를 빛낸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이들로 꽉 들어찬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2022 F/W 쇼.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게스트는, 바로 제니였다.
버지니 비아르의 프리폴 런웨이에 등장했던 통통 튀는 룩을 입고 그랑 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 등장한 순간부터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제니는 진심으로 쇼를 즐겼다. 제니를 잠시라도 보기 위해 진을 치며 기다린 파파라치와 팬들의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 그녀는 온전히 쇼에 집중했다. “샤넬 쇼에 참석하는 걸 가장 좋아해요. 새로운 컬렉션을 보는 건 늘 근사한 경험이죠.” 제니가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했다. “각 컬렉션마다 다양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주지만, 이번 쇼는 정말 놀랍네요!”
2017년부터 샤넬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제니는 하우스의 시그니처 피스에 익숙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아이코닉한 텍스타일의 향연은 그녀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트위드에 집중된 컬렉션의 전체적인 컨셉이 정말이지 멋졌어요. 모든 룩이 세련되지만, 그중에서도 섬세한 디테일과 컬러로 탄생한 트위드 룩이 가장 좋았어요.”
쇼의 첫 번째 모델 비비안 로너(Vivienne Rohner)가 입은 정교하게 짜인 파스텔 코트와 프란 서머스(Fran Summers)가 걸친 스트랩 없는 체크 가운 같은, 아름다운 피스… 그리고 트위드를 더한 그랑 팔레 내부 광경까지, 더없이 강렬한 풍경에 제니는 감탄을 털어놨다. “트위드로 장식한 공간이라니! 정말 놀라워요.”
이제껏 샤넬의 작은 블랙 재킷과 클래식 수트를 다양하게 연출해온 제니는 이번 쇼에서 약간은 다른, 그래서 더 새로운, 지금의 ‘샤넬 룩’을 선보였다. 그녀가 선택한 건 버지니 비아르의 프리폴 컬렉션 중 하나인 자수 장식을 더한 벨벳 블루종과 스커트, 다이아몬드와 18K 골드 코코 크러쉬 링. 과연 디자이너의 뮤즈다운 룩이었다.
물론 제니의 파리 여행은 패션 위크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다른 이들처럼 그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을 파리에서 누리는 최고의 경험 중 하나로 꼽는다. “동네를 걷거나 새로운 장소를 둘러보는 걸 좋아해요.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공원을 걷고 거리의 사람들을 구경하죠.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요.”
- 글
- Janelle Okwodu
- 이미지
- Courtesy of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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