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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빌며

2022.11.06

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빌며

한국 영화계의 간판 배우 강수연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영화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강수연은 5일 오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수연은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심폐 소생술을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수연의 소식이 더 안타까운 이유는 상업 영화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가 제작하고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정이>로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죠. 

4세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55세인 지금까지 오직 영화만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당시 한국 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의 주요 부문 수상자가 된 것은 강수연이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강수연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연산군> 등 굵직한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며 1980년대 스크린을 장악했습니다. 이후 삭발을 하고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비구니 역으로 열연을 펼쳐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영화뿐 아니라 TV 드라마에서도 활약은 이어졌습니다. 2001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송된 SBS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할로 인기를 끌며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영화계의 발전을 이끌었죠. 

영화와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살아온 강수연. 많은 이가 쾌유를 바라며 그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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