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코리안 패션 앰배서더, 브랜드가 그들을 선택한 이유
하우스 브랜드가 사랑한 2세대 코리안 패션 앰배서더.
그동안 국내 셀러브리티의 앰배서더 활동 소식은 어렵지 않게 들려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롭게 떠오른 패션 아이콘, 다시 말해 2세대 코리안 앰배서더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는 하우스 브랜드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좀 더 현대적인 문화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에 집중한 것도 한몫한다. 이들은 국내 MZ세대, 나아가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다. 소셜 미디어의 팔로워, 좋아요 숫자가 그들의 영향력을 표현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해외로 뻗어 나가면서 글로벌 하우스 브랜드가 앞다퉈 한국 배우와 아이돌 멤버를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송혜교부터 배두나, 신민아, 김태리, 지드래곤, 수지, 방탄소년단,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하우스 브랜드의 앰배서더 자리를 꿰찬 것도 같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앰배서더는 아니지만, 2세대 코리안 패션 아이콘의 시작은 배우 이유미가 물꼬를 텄다고 봐도 된다. 미우미우 2022 S/S 캠페인 화보에 등장한 이유미는 Y2K 트렌드를 대변하며 가장 뜨겁게 떠오른 로우 라이즈 패션을 가장 쿨하게, 가장 멋있게, 가장 눈에 띄게 소화했다. 여기에 ‘한국 배우 최초의 글로벌 캠페인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국내 셀러브리티가 하우스 브랜드의 국내와 아시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되는 사례가 더 급증했다. 배우 한소희는 한국 여배우 최초로 스위스 럭셔리 워치메이커 오메가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한소희는 다양한 드라마나 OTT 시리즈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연기로 찬사를 받지만,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는 장난기 넘치는 자유분방한 태도, 때로는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드러내며 드라마의 모습과는 다른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오메가 코리아 마케팅/PR 매니저 백정미 부장은 “한소희라는 한 개인으로서도 그녀가 주체적으로 역할 등의 선택을 주도한다는 점이 브랜드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 동시대 여성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한 한소희가 가진 대체 불가한 스타일이 오메가의 새로운 여성 타임피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떠오른 배우 윤찬영도 하우스 브랜드 앰배서더 대열에 합류했다. 코치가 한국 배우를 앰배서더로 내세운 건 윤찬영이 최초다. 코치의 홍보를 담당하는 피알라인 노푸름 주임은 “코치와 배우 윤찬영의 협업은 브랜드의 글로벌한 색깔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며, 윤찬영의 주요 팬덤인 MZ세대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찬영은 코치의 한국 최초 앰배서더로서 하우스의 스프링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나아가 코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와 하게 될 협업은 배우이자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서 그의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배우 김민하는 로저 비비에의 새 얼굴이다. 공개된 앰배서더 프로필 화보에서 김민하는 로저 비비에를 대표하는 ‘비브 쇼크 백’과 ‘비브 고 스니커즈’를 패셔너블하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로저 비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는 “김민하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예술적 조예 그리고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다. 앞으로 김민하와 로저 비비에만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조화 또한 기대한다”고 앰배서더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있는 존재감으로 사랑받는 배우 김다미 역시 펜디 하우스의 부름을 받았다. 펜디는 김다미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과 펜디의 핵심 가치인 자율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앰배서더 선정의 배경으로 소개했다. 김다미는 “패션 세계에 다양하고 창의적인 관점을 불어넣는 브랜드 펜디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라고 말하며 펜디 앰배서더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개된 비주얼에서 김다미는 펜디 2022 S/S 컬렉션의 화이트 니트 룩에 펜디의 스테디셀러 ‘피카부 아이씨유 쁘띠 & 마이크로 백’과 FF 로고의 ‘바게트 백’을 매치해 MZ세대를 대변하는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대중은 ‘하우스 브랜드’라고 하면, 패션과 뷰티 비즈니스, 품질, 고급화, 차별화, 명성, 지위, 가치, 클래식 등 고급 이미지를 떠올린다. 보는 것만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럭셔리함’은 타인과 나를 차별화하는 대표적인 개념이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요즘 스타’들이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로 등장하는 게 충분히, 아니 대단히 납득이 된다. 새롭게 떠오르는 셀러브리티를 앰배서더로 기용하는 것은 단순히 모델의 개념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특히 MZ세대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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