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다툼에서 이긴 조니 뎁
짧았던 결혼 생활, 기나긴 싸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법적 공방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맛본 건 조니 뎁입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영화 <럼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한 후 연인이 되어 2015년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두 사람은 서로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되어버렸죠. 결혼 1년여 만인 2016년 5월, 두 사람은 합의이혼했고 허드는 위자료로 77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끝나나 싶었지만, 허드는 뎁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녀는 뎁과 열애를 시작한 2012년부터 계속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죠. 뎁은 허드의 주장에 맞서면서 오히려 그녀가 폭력적인 성향이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맞섰습니다.
두 사람의 불꽃 튀는 공방은 6년째 이어졌고, 이로 인해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뎁은 출연 중인 영화와 차기작에서 모두 하차해야 했으며, 허드 역시 거짓말쟁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됐죠.
기나긴 다툼 끝에 2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뎁이 승소 평결을 받았습니다. 이날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뎁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배심원단은 허드가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습니다. 허드가 낸 맞소송에서는 200만 달러의 배상 평결이 나왔지만, 결국 뎁의 승리입니다.
뎁은 승소 후 성명을 통해 “배심원단이 내 인생을 돌려줬다. 비참한 심정이었다. 처음부터 이 사건에 대한 목표는 결과에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재판이 끝난 후 허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느낀 실망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산처럼 쌓인 증거도 전남편의 불균형적인 힘과 영향력, 지배력에 맞서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평결이 다른 여성에게 의미하는 시사점 때문에 더욱더 실망스럽다. 이 평결은 피해를 밝히는 여성이 공개적으로 망신당하고 모욕당하는 시대로 시계를 되돌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허드의 입장과 달리 뎁이 가정 폭력범으로 몰렸을 때 그의 편을 들어준 건 전 약혼녀 위노나 라이더, 사실혼 관계에 있던 바네사 파라디, 함께 영화 작업을 한 페넬로페 크루즈 등 여배우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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