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서 리조트의 향기가? 여름엔 필수, 룸 디퓨저 6
‘우기’라는 말이 더 그럴듯한 K-장마의 서막이 올랐다. 숨이 턱턱 막히는 온도와 습도. 그 가운데 도시의 속도감으로 내달리는 일은 우리를 얼마나 지치게 만드는지! 변덕스러운 날씨에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게 가라앉을지라도 결국 위로받을 곳은 자연.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물론 여행만이 유효한 리틀 포레스트행 티켓은 아니다. 바로 지금 내가 머무는 이 공간에서 자연에 와락 안긴 듯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면 대환영! 그렇다면 룸 디퓨저는 어떨까? 장마의 꿉꿉함은 증발시키고 집 안 곳곳을 자연의 향기와 무드로 채우는 후각적 리틀 포레스트로서 말이다. 룸 디퓨저는 소담한 동양화에 그려진 오솔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안기기도 하고, 청량하고 발랄한 ‘LA 재질’의 자연 느낌을 불어넣기도 하며 적막한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빠르게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금세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깊고 그윽하게 공간을 빈틈없이 감싸 안는 향기의 밀도감과 지속력이 매력이다. 인테리어 효과는 두말할 것도 없고!
방구석 1열이면 어떠랴? 창을 열면 푸른 자연이 포옥 들어오는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 체크인한 듯한 설렘을 선사할 룸 프래그런스 중 당신의 선택은?
처음 선보이는 ‘블랙베리 앤 베이 센트 써라운드™ 디퓨저’. 조향사가 블랙베리를 따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만든 순수한 향기로 공간을 생기 넘치고 활발한 에너지로 채운다.
아름다운 프로방스에서 누리는 행복에 대한 찬가를 담은 향기. 진저와 카다멈 노트가 재스민 노트로 이어지며 프랑스 남부의 따스한 햇살을 떠올린다.
딥티크 룸 스프레이의 새로운 향기. 막 꺾은 사이프러스 나뭇가지에서 느낄 수 있는 그린 우디 향이 마치 산림욕을 하는 듯한 편안함과 상쾌함을 선사하는 향기.
신선한 자몽을 쪼개 과즙을 짜내는 듯한 상큼함과 달콤함으로 공간을 풍부하게 채우는 제품.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는 건 물론, 자몽 오일이 마음에도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환상 속의 은하수를 향기로 구현한 제품. 은은하고 부드럽게 풀어낸 튜베로즈 향기가 신비롭게 공간을 채운다. 특히 꽃잎을 형상화한 라탄 재질의 디퓨저 스틱이 발향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를 더한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멜로그라노 향기를 석류 모양의 테라코타 용기에 담아 오랜 시간 숙성시킨 제품으로 은은한 향기가 공기 중에 천천히 발산된다. 30평형 기준으로 6개월 정도 향기를 느낄 수 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박세미
- 포토
- Unsplash,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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