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퓨의 드레스 그리고 가슴
영화 <미드소마>, <작은 아씨들>, <블랙 위도우> 등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할리우드 스타로 떠오른 배우 플로렌스 퓨. 그녀가 입은 드레스를 두고, 아니 그녀의 가슴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자 당당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플로렌스 퓨는 최근 발렌티노 2022 F/W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서 마젠타 핑크 컬러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퓨가 입은 드레스는 흐르는 듯한 스커트와 시스루 홀터넥 부분이 인상적이었죠.
퓨는 노 브래지어 상태로 드레스를 입었고, 드레스 밖으로 가슴이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그녀의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가슴이 작다”, “가슴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등 저속한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리고 비난에 맞섰습니다. 자신의 몸을 자랑스러워한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죠.
“내가 놀라운 발렌티노 드레스를 입었을 때 나는 그것에 대한 의견이 없을 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 드레스를 입어서 신났고 긴장하지 않았다. 입기 전에도, 입고 있을 때도, 심지어 그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퓨는 의상에 대한 ‘의견’을 기대했지만, 돌아온 건 비난이었습니다. 그녀는 “흥미로운 건 남성들이 여성의 몸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자랑스럽게, 완전히 파괴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지켜보는 것이었다. 걱정되는 것은 당신들 중 몇몇 남성이 얼마나 더 저속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성이 낯선 무리로부터 자신의 몸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뿐더러, 확실히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죠.
퓨는 계속 스스로 “내 몸의 복잡함을 이해하게 되었고, 내가 14세 때는 볼 수 없었던 모든 ‘결점’에 만족한다”고 말하며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많은 사람이 나의 ‘작은 가슴’에 얼마나 실망했는지, 아니면 ‘가슴이 납작’해서 내가 얼마나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나는 내 몸으로 잘 살고 있고, 내 가슴 사이즈가 부끄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퓨는 자신의 신체에 대해 멋대로 내뱉은 이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대체 왜 그렇게 가슴을 보고 겁을 먹은 거지? 작아서? 커서? 왼쪽? 오른쪽? 뭐야. 무섭게.”
이어 마지막으로 퓨는 “모든 여자를 존중하라. 인간을 존중하라. 삶이 훨씬 더 편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두 개의 작고 귀여운 유두 때문이다. #유두를 풀어줘”라고 마무리했습니다.
퓨의 소신은 많은 팬과 동료 셀럽에게 환호를 받았습니다. 배우 조이 킹은 “당신은 정말 놀랍다. 많은 이가 느끼지만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며 찬사를 보냈고, 방송인 자밀라 자밀은 “당신은 빌어먹을 정도로 멋진 왕비이고, 우리는 당신을 모실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촐리도 ‘존중’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퓨의 소신에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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