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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좋아하는 고래의 비밀

2022.07.13

우영우가 좋아하는 고래의 비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입니다. 우영우는 보통 변호사와 다르기 때문에 사건을 독특한 발상으로 풀어나가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비록 세상은 우영우에게 편견과 차별적인 시선을 보낼지라도, 우영우는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죠. 

천재적인 변호사 우영우의 내면에는 사랑스러운 우영우의 모습도 존재합니다. 우영우는 고래를 좋아합니다. 고래를 상상하고, 누군가에게 고래 이야기를 할 때 우영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또 우영우가 무언가를 새롭게 깨닫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우영우의 주변으로 고래가 유영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고래는 우영우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1화에 등장한 향유고래를 시작으로 매회 우영우는 다양한 고래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고래를 보고 있자면 우영우처럼 고래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듯한데요. 드디어 고래 CG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우영우가 좋아하는 고래 CG는 페이퍼 아티스트 서영의 작품을 바탕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서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만든 고래 모형에 대해 “지난해 말에 제작한 고래 모형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고래 CG가 자신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것임을 밝혔습니다.

서영은저렇게 임팩트 있게 나올 거란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나오자마자 진짜 소리 지르면서 몇 번을 돌려 봤는지 모르겠다. 모형에 모션 그래픽을 넣어주셔서 완전히 살아 움직이는 거 같은 처음 느껴보는 경험을 했다. 게다가 향고래 모형이 나오는 때가 영우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장면이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은 앞서 제작 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고래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영우의 판타지가 스며들 여지가 많다고 생각했다. 시각화할 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 생각했고, 작가님이 고래 공부를 열심히 하셨는데 정말 신비하고 좋은 동물이더라. 애정을 듬뿍 담아 후반 작업해주는 팀들 덕분에 흡족하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사랑스러운 영우와 계속 함께할 많은 고래를 눈여겨봐주세요. 드라마에서 사람들은 “고래 이야기 좀 그만하라”고 영우에게 말하지만, 우리는 언제든 영우가 하는 고래 이야기를 실컷 들어줄 수 있으니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artist.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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