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통화가 두려운 나, 혹시 콜 포비아?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당황하거나 반대로 전화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 불편함을 느껴본 적 있나요? 스마트폰 메신저나 문자로 대신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통화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콜 포비아(Call Phobia)’입니다.
콜 포비아는 전화(Call)와 공포증(Phobia)의 합성어로, 통화하는 것에 긴장하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증세를 뜻합니다. 세계정신의학회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질병은 아니지만, 현대인이 많이 겪는 문제 중 하나죠.
콜 포비아는 상호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발생합니다. 전화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의 반응을 예상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충분히 생각할 틈 없이 곧바로 반응해야 하니까요.
지난 2020년 잡코리아가 성인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콜 포비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성인의 58%는 메신저나 문자 등 비대면 의사소통이 익숙하다고 답했습니다. 전화가 두려운 이유로는 ‘나도 모르게 말실수를 할까 봐’, ‘말을 잘 못해서’, ‘통화 업무, 상사와의 통화로 인한 두려움 등 트라우마가 있어서’ 등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은 문자나 메신저를 활용한 비대면 의사소통이 1위였고, 직접 만나 대화하는 대면 의사소통이 2위, 전화 통화를 선호하는 비율은 3위로 가장 적었습니다.
누군가와 마주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 하나면 웬만한 일이 해결되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비대면 생활이 더 익숙해질 텐데요. 전문가들은 하루 한 번이라도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연습해보는 것이 콜 포비아 극복에 도움이 될 거라고 얘기합니다. 통화 횟수를 늘려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거죠.
통화를 해도 말을 더듬거나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평소 불안하게 하던 전화 벨 소리를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바꾸는 시도도 도움이 됩니다.
목소리를 들으며 누군가와 직접 대화하는 즐거움을 놓치지 마세요. 더 많은 것을 주고받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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