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이러니
최근 온라인상에서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조롱하는 밈이 퍼지고 있습니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다른 그녀의 행동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죠. 일부 사람들은 그를 “올해 지구 환경오염에 가장 일조한 인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최근 영국의 마케팅 회사 ‘야드’는 전 세계 유명인들이 전용기를 통해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개인 전용기 사용을 추적하는 ‘셀러브리티 제트’로부터 데이터를 얻어 올 초부터 7월 20일까지 전용기가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계산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셀럽들의 전용기가 배출한 이산화탄소 총량은 3,376.64t이었습니다. 일반인이 한 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평균치의 48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1위를 차지한 건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그는 영국에 있는 남자 친구를 보기 위해 전용기를 샀으며, 남자 친구를 데려오기 위해 빈 전용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170번가량 전용기를 이용했고, 총 비행시간은 380시간 이상, 1회 평균 비행시간은 약 80분이었습니다. 가장 짧은 비행은 미주리에서 내슈빌까지 36분이었죠. 그가 올해 배출한 탄소량만 8,293t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카일리 제너의 ‘전용기 3분 비행’이 비난을 받은 바 있는데요, 정작 제너는 10위권에 들지도 못했습니다. 2위는 미국의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3위는 래퍼 제이 지 등이 차지했고요. 이어 전 야구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컨트리 가수 블레이크 셸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킴 카다시안, 배우 마크 월버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래퍼 트래비스 스캇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그가 평소 기후 변화에 우려를 표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로 총기 사고, 학자금 대출, 기후 변화 등을 꼽으며 걱정 어린 목소리를 냈죠. 하지만 그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에 실망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에 스위프트 측은 야드를 통해 즉각 해명했습니다. 스위프트 대리인은 “테일러는 전용기를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대여한다. 비행 책임을 전적으로 스위프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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