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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덜룩 누런 치아와 이별하는 법

2022.08.13

얼룩덜룩 누런 치아와 이별하는 법

웃을 때 드러나는 누런 치아를 필사적으로 가리기 위해 손이 분주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페이지를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비 갠 하늘 눈부신 햇살 아래 당당하게 미소 짓는 그날을 위해 치아 미백 케어법을 체크할 타이밍!

햇볕이 내리쬐는 테라스 레스토랑. 식사 후 립스틱을 곱게 고쳐 바른 뒤 거울을 봤는데 아뿔싸. 자연광 아래 더 누렇고 얼룩덜룩하게 빛나는 ‘누렁니’라니! 야심 차게 장착한 투스젬과 신상 립 컬러를 한순간에 하찮게 만들어버리는 누런 치아는 깔끔하고 화사한 인상을 방해할뿐더러 자신감마저 수직 하강시키는 주범이죠. 막 삶아낸 달걀처럼 피부를 꼼꼼히 커버하고 립스틱으로 힘을 싣기 전 먼저 체크해야 할 것, 바로 희고 균일한 치아입니다.

사진: 원범석, <보그> 2020년 7월호

‘미백 기능성’을 앞세운 치약으로 분노의 양치질을 해보아도 별다른 차도가 있을 리 만무합니다. 오히려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을 빨리 닳게 하고, 황색을 띠는 내부 층인 상아질을 비치게 만들어 치아 변색을 가속화하죠.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은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치아 미백 시술은 원래의 치아 색상보다 환하게 하기는 어려워도 음식물로 인한 변색은 단기간에 꽤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되돌리죠. 35% 정도의 과산화수소와 UV 라이트로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원리인 치아 미백 시술은 무조건 희고 밝은 것보다는 적당하고 자연스러운 밝기와 투명도를 반영하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1~2회 시술 정도로 충분하며 비용은 1회 20만원 선. 영구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생활 습관에 따라 길게는 1~2년, 짧게는 6개월 정도 효과를 유지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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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색 정도가 심하지 않고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셀프 미백 케어는 어떨까요? 개구기에 약물을 도포하는 형태, 패치, 브러시 등 다양한 종류로 만날 수 있는 셀프 치아 미백 키트는 기본적으로 약 3%의 저농도 과산화수소를 함유한다는 점에서 치과 시술과 차별화됩니다. 드라마틱한 효과까지는 기대할 수 없어도 꾸준히 사용하면 1~2단계 정도 밝아진 치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죠. 단, 치아 미백은 시린 이, 잇몸 통증 등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유발할 수 있으니 약제의 양이나 도포 시간 등을 준수하며, 개인의 구강 컨디션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사후 케어는 임시방편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생활 습관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처음 영구치가 올라오던 어린 시절, 우리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얗고 윤기 나는 건치의 소유자였죠. 외상에 의한 변색이 아니라면 대충 흘려보낸 하루하루의 습관이 쌓이면서 치아는 착색되고 탁해진 것입니다. 치아 미백 시술의 도움을 받은 뒤에도 치아 건강을 위해 올바른 루틴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착색을 일으키는 음식 최대한 자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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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와인, 홍차, 녹차, 카레 등 색소가 있는 음식이나 김치찌개, 고추장찌개 등의 빨간 국물 요리는 치아 변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 음료는 최대한 치아에 닿지 않도록 빨대를 이용해 마시고, 매일 쉴 새 없이 들이켜는 커피 대신 미백에 도움을 주는 스피어민트 티나 녹차 등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물로 헹구고 30분 뒤 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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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섭취 후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 에나멜이 손상될 수 있으니 1차로 가볍게 물로 헹구고 30분 뒤 양치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루틴. 그러나 현실적으로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양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가볍게 물로 헹궈내는 것만으로도 착색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금연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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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치석과 치태를 유발하고 니코틴 성분은 착색을 일으켜 누런 치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여기에 양치만으로 잘 해결되지 않는 불쾌한 입 냄새까지! 특히 담배를 피운 후 커피를 마시면 타닌 성분까지 더해지며 착색이 더 가속화됩니다. ‘누렁니’의 직접적인 원인,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핵심이겠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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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방울토마토, 셀러리, 당근 등은 치아를 자연스럽게 연마하며 치아와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 딸기의 아미노산 성분은 치아에 막을 형성해 착색을 예방하죠. 이왕이면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세요!

주기적인 스케일링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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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칫솔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깊이 고착된 플라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스케일링이 필수. 치아와 치아가 만나는 틈새가 착색되는 형태의 치아 얼룩을 막기 위해서는 6개월에 1회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중요합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박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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