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시겠습니까, 캣수트?
올 한 해 패션계를 뜨겁게 달군 캣수트. 캣수트에 도전하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요.
그럼에도 킴 카다시안, 헤일리 비버, 두아 리파 등 여러 셀러브리티가 약속이나 한 듯 과감한 디자인의 캣수트를 입고 등장했죠.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함께요. 자유로운 영혼을 이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옷도 없죠. 참신한 디자인만큼이나 움직임도 용이합니다. 몸에 착 감기기에 생각보다 레이어드하기도 쉽고요.
2022년 누구보다 캣수트를 강력하게 내세운 건 생 로랑입니다. 1970~1980년대 팔로마 피카소에게 영감을 받아 선보인 2022 S/S 컬렉션이 크게 화제가 됐죠. 고전적이면서도 섹시한 플라워 프린트 보디수트는 이번 시즌 컨셉과 아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고요.
그런가 하면 스텔라 맥카트니는 캣수트 위에 코트를 걸쳐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비슷한 톤의 아이템으로 레이어드하면 조화로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도요.
제니퍼 로페즈, 카디 비, 비욘세, 블랙핑크까지! 여러 스타의 사랑을 듬뿍 받는 데이비드 코마는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캣수트를 내놓았는데요. 과감한 컷아웃 디자인에 촘촘히 박힌 화려한 주얼리는 파티 무드에 제격이었죠.
사실 발렌시아가를 빼고 캣수트를 논할 수는 없죠. 캣수트를 사랑하고, 또 누구보다 잘 소화하는 킴 카다시안이 즐겨 입는 브랜드이기도 하니까요. 발렌시아가 특유의 강조된 보디라인이 아직은 부담스럽다면 데님 팬츠나 미니스커트 등 데일리 아이템과 함께 매치해보세요. 단독으로 착용하고 싶다면 두꺼운 벨트나 선글라스, 액세서리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군요. 허벅지까지 오는 싸이하이 부츠도 트렌디하고요.
이토록 다양한 스타일링과 무드 연출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준 올해의 캣수트 컬렉션. 디자이너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봤어’를 외치는 듯합니다. 캣수트를 그저 화려한 무대의상이나 코스튬 복장 정도로 남겨두긴 너무 아쉽지 않나요? 올해가 가기 전에 용기를 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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