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가 선사하는 공감각적 샴페인
맛에 대한 기억은 결코 홀로 오지 않는다. 마이 타이 칵테일을 떠올리면 하와이 호텔 바에 흐르던 우쿨렐레 음악이 귓가에 맴돌고, 머릿속까지 쨍하던 맥주를 돌이키면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던 여름날이 펼쳐진다. 소리에 대한 지각과 맛 사이의 관계. 샴페인 하우스 크루그는 1843년 창립 이후 이 특별한 관계에 주목해왔다. 음악과 샴페인을 페어링함으로써 모든 와인에는 각자의 음악이 있음을 전한다. 샴페인 보틀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홈페이지에는 언제든 음악에 접속할 수 있는 ID가 새겨질 정도로 크루그 샴페인에는 늘 음악이 함께해왔다. 그뿐 아니라 오자크 헨리, 장 필리프 콜라르, 케지아 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와 크루그 테이스팅 세션을 열고 그 자리에서 창작곡을 선보이는 ‘크루그 에코스’는 샴페인을 마시는 행위가 미각을 넘어 공감각적 경험이 되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다. 팬데믹으로 얼굴을 마주할 수 없던 지난 2년 동안에도 크루그는 디지털 환경을 활용해 그 노력을 이어갔다. 그러므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크루그 그랑 퀴베 170 에디션 리미티드 기프트 박스’와 ‘크루그, 드비알레 에디션’은 집에서도 감각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2022년식 음악 페어링이다. 에코와 선율이 연상되는 악보가 그려진 ‘크루그 그랑 퀴베 170 에디션 리미티드 기프트 박스’ 안에는 그 창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QR 코드가 탑재되어 있다. 드비알레 제미니(Devialet Gemini) 이어버드가 함께 담긴 ‘크루그, 드비알레 에디션’은 그 자체로 경험에 빠져들 수 있는 완벽한 도구다. 노이즈 캔슬링에 특화된 이어버드를 귀에 꽂고 눈을 감으면 프랑스 포도밭 어딘가에서 바람이 불어올 테니까. 게다가 드비알레 팬텀(Phantom) 스피커의 코쿤(Cocoon) 케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천연 양모 케이스는 크루그 샴페인을 1시간 동안 차갑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므로 나에게 크루그 샴페인 역시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경쾌한 드럼 소리에 맞춰 샴페인 기포가 입안 가득 뛰어다니고, 피아노 선율에 산뜻하고 청량한 풍미가 목을 타고 넘어간다. 크루그 가문 6대손이자 하우스 디렉터 올리비에 크루그(Olivier Krug)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크루그 하우스에서 성장기를 보낸 저는 매년 여름이 되면 아름다운 음악이 정원에 울려 퍼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할아버지가 재즈 애호가여서 저희 가족은 할아버지의 방대한 컬렉션에서 고른 다양한 LP 음반을 들으며 크루그 샴페인을 즐기곤 했죠. 아버지는 이런 감각적 경험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자연이 선사한 경이로움, 샴페인은 각자의 기억과 경험으로 자리할 때 비로소 환희가 된다. ‘크루그, 드비알레 에디션’은 드비알레 매장에서, ‘크루그 그랑 퀴베 170 에디션 리미티드 기프트 박스’는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입니다.
- 에디터
- 조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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