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vs 이상형
연애와 달리 결혼은 다방면으로 고려할 부분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물론 ‘사랑’이 가장 중요하지만, 인성이 괜찮은지, 가치관은 서로 잘 맞는지, 미래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지도 깊이 고민해봐야 합니다. 또 경제적인 면과 직업, 건강 등도 결코 무시할 수 없죠.
만약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이성이 조건은 다 좋은데 이상형이 아닐 경우,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공동으로 미혼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혼 조건은 훌륭하지만 이상형이 아닌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남성은 “결혼을 강행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본인에 대한 상대의 태도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남성 응답자의 32%가 “결혼을 강행한다”고 답했고, 이어 “상대방의 단점을 수용한다”, “본인에 대한 상대의 태도를 보고 결정한다”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여성은 33.1%가 “본인에 대한 상대의 태도를 보고 결정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결혼을 강행한다”, “상대의 단점을 수용한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모두 “포기한다”는 답변은 가장 적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이성이 이상형이기는 하나 자신에게 과분한 조건이라고 판단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서도 다른 답이 나왔습니다.
남성은 “자신의 장점을 총동원한다”고 답한 비중이 37.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상대를 헌신적으로 대한다”, “포기한다”, “상대를 존경심으로 대한다” 등의 순이었습니다. 여성은 36.1%가 “상대를 헌신적으로 대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자신의 장점을 총동원한다”, “상대를 존경심으로 대한다”, “포기한다”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죠.
그렇다면 ‘조건을 보고 결혼한 경우 어떻게 결혼 생활을 이어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떤 답이 나왔을까요? 의외로 이 질문에는 남녀의 의견이 거의 일치했습니다.
남녀 모두 “상대의 장점을 존중하며”라는 대답이 남성 34.2%, 여성 35.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상대와의 차이를 인정하며”, “각자 독립성을 유지하며”, “상대가 자신에게 맞추게 하며” 등의 대답이 뒤따랐습니다.
결혼 가치관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조건과 이상형, 그 저울의 중심을 잡는 건 역시 사랑인가 봅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출발점 역시 사랑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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