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데님 퀸! 카일리 제너가 선택한 데님 브랜드 3

2022.08.29

데님 퀸! 카일리 제너가 선택한 데님 브랜드 3

카일리 제너가 데님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kylieje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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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제너의 패션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저 옷을 잘 입어서가 아닙니다. 바로 그녀의 탁월한 안목에 있죠. 카일리는 신생 브랜드를 직접 찾아내고 매치하는 데 일가견이 있거든요. 패션 학교를 막 졸업한 이들의 옷이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일절 하지 않는 브랜드의 룩을 선보이는 식입니다. 에르메스, 발렌시아가와 같은 빅 브랜드 아이템과 믹스 매치해서 말이죠. 패션계에 첫발을 들인 디자이너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마케팅은 없겠죠?

신생 브랜드 사이에서 미다스의 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카일리 제너. 그녀가 최근 선보인 데님 룩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빈티지나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패션에 꾸준히 열정을 보이는 브랜드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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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세발리부터 보죠. 국내에서는 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 리사와 지수가 착용하며 알려진 브랜드인데요. 디자이너 세바스티안은 칠레 산티아고 출신으로 길가에 버려진 매트리스, 페덱스 포장지, 가죽 카 시트 등의 소재를 이용해 컬렉션을 만듭니다. 카일리가 착용한 이 하이브리드 데님 역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낸 아이템 중 하나죠. 데님 조각을 자르고 덧대 완성한 짙은 녹청색과 녹슨 듯한 그린 컬러의 조합이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죠? 여기에 파코 라반의 반짝이는 후디 톱을 매치해 룩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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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Y2K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한 패션입니다. 이 독특한 미니스커트는 디바이즈드 안티세티컬의 시그니처, DD 미니인데요. DD 미니의 제작 방식은 정성 그 자체입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디자이너 브리트니 가르시아가 직접 중고 숍에서 데려온 데님 아이템을 무작위로 배치하고 바느질해 세상에 한 벌뿐인 미니스커트를 만들어내죠. 수작업으로 진행해 제작 기간만 2주 정도 걸립니다. 이렇게 보니 카일리의 미니스커트가 더 특별해 보이는군요. 그녀는 여기에 1990년대 뮈글러 모터사이클 재킷을 매치해 완벽한 Y2K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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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링거는 독특한 프린트와 해체주의적 디자인, 과감한 색감 등으로 젠지 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단숨에 떠올랐죠. 이들은 데님 생산업체 이스코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꾸준히 친환경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카일리는 컬렉션 룩 가운데 즉흥적인 실루엣이 매력적인 데님을 선택했습니다. 강렬한 선글라스, 블랙 세라믹 백 역시 같은 브랜드의 제품으로 완벽한 ‘오토링거 룩’을 완성했죠.

매번 독특한 데님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카일리 제너. 그녀가 선택한 세 브랜드 역시 그녀의 패션 센스만큼이나 멋지지 않나요? 지구를 해치지 않는 착한 데님의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군요.

에디터
이소미
포토
Instagram,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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