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맞은 크리스 록, 아카데미 호스트 거절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고로 이슈가 된 장면의 주인공 크리스 록이 내년에는 아카데미 무대에 오르지 않을 예정입니다.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행을 당했으니 그런 결정을 내릴 만도 합니다.
30일 <데드라인>에 따르면, 크리스 록은 내년에 열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호스트로 나서지 않겠다고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에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배우 드웨인 존슨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9월에 열릴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진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알려진 바 있었는데요. 결국 록은 아카데미 측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슈퍼볼 관련 광고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공개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호스트로 나선 록은 윌 스미스의 배우자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를 두고 농담을 했다가, 화가 난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이후 윌 스미스를 향한 비난 여론이 셌지만, 도가 지나친 농담을 한 록 역시 화살을 피할 수 없었죠.
록은 1994년 미국에서 일어난 니콜 브라운 심슨 사건을 언급하면서 “내게 오스카에 참석하라는 것은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니콜 브라운 심슨은 O.J. 심슨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어느 날 여배우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친구이자 식당 종업원이었던 로널드 골드먼이 고급 주택에서 살해당했고, 1970년대 최고의 미식축구 스타였던 O.J. 심슨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죠. 당시 제시된 수많은 증거가 그를 범인으로 가리켰지만, 그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이 사건은 대스타의 범행 혐의, 인종차별 등 수많은 후폭풍을 남겼죠. 록은 자신을 희생양으로, 윌 스미스를 O.J. 심슨에 비유한 겁니다.
록은 “그는 나보다 거대하다”며 “네바다주는 나와 윌 스미스의 싸움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윌 스미스가 자신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것을 돌려 표현하며 더 이상 함께 언급되고 싶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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