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영국의 한 시대가 공식적으로 저물었습니다. 70년간 자리를 지키며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국왕이자, 여왕으로서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면했습니다.
열흘 동안 이어진 장례식은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마지막 날을 맞았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장례식의 마지막 날이 흘렀고, 각국 정상이 장례식에 참석해 여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을 중계하던 화면에 눈에 익은 얼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레이 아나토미>, <킬링 이브> 등의 드라마로 익숙한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가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입니다.
산드라 오는 장례식 공식 조문단에 합류해 자리를 지켰습니다. 캐나다 대표로 조문단에 합류한 건 그녀가 지난 6월 문화 예술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캐나다 ‘국민훈장(Order of Canada)’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영연방의 일원이었던 캐나다 공식 조문단에 포함된 거죠.
캐나다 조문단은 산드라 오 외에 쥐스탱 트뤼도 총리 내외를 비롯해 올림픽 수영 챔피언 마크 투스크베리, 음악가 그레고리 찰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산드라 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례식에 참석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민 2세인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는 몬트리올 국립 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1994년 영화 <더블 해피니스>로 첫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 후 2005년 미국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한국계 미국인 의사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으며, 드라마 <킬링 이브>의 이브 폴라스트리 역으로 2018년 아시아계 최초로 골든 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캐나다 국민훈장을 받았습니다.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