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하나로 섹시해지기, 블랙 스터럽 레깅스
지금 팬츠 트렌드는 둘로 나뉩니다. 바람에 펄럭일 정도로 헐렁하거나 벗기 힘들 정도로 쫙 붙거나! 후자의 주인공은 바로 레깅스입니다. 어떤 무드에나 스타일리시하게 녹아드는 효자 아이템 중 하나죠. 관능미를 연출하고 싶다면 두말할 것 없이 스터럽 레깅스입니다.
발목에 거는 고리가 있는 레깅스를 뜻하는 스터럽 레깅스. 20세기 초에 승마나 스키 같은 스포츠 활동 시 다리를 고정하는 용도의 팬츠로 사용되다가 1980년대 전설의 아이콘, 제인 폰다가 착용하며 패션 아이템으로 널리 사랑받기 시작했죠. 이후 트렌드의 뒤안길로 사라진 듯했던 스터럽 레깅스는 발렌시아가, 마르니 같은 브랜드의 2016 F/W 컬렉션에 팬츠 형태로 등장하며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이 고리 하나가 패션의 한 끗 차이를 완성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데요. 같은 슈즈라도 일반적인 레깅스나 팬츠와 완전히 다른 무드를 자아내죠. 발목과 발등이 곱게 드러나 다리가 더 길어 보이는 동시에 은근한 섹시미를 강조할 수도 있고요.
이 모든 장점을 알차게 활용하는 스타일링은 바로 포멀한 톱과 함께 스틸레토나 펌프스 힐을 매치하는 것! 물론 이번 시즌 트렌드인 플랫 슈즈나 로퍼를 신어도 무난하지만요. 무얼 신든 포인트는 발이 아닌 슈즈에 이 고리를 걸어주면 멋이 더 산다는 것이에요.
레깅스가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핏한 슬릿 팬츠나 레깅스 팬츠로 대체해도 좋아요. 마침 헤일리 비버가 최근 Wardrobe.NYC와 함께 레깅스 팬츠를 만들었군요. 안쪽 발목에 트임을 주는 센스로 무심한 관능미를 담아냈습니다.
최소한의 노출로 최대한의 섹시를 이끌어내는 아이템,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무엇보다 그 어떤 팬츠나 스커트보다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다. 올 블랙으로 차려입은 채 시크하게 거리를 가로질러보세요. 내가 걷는 이 거리가 바로 런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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