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초월적인 보석 그리고 시계
시대 초월성을 지닌 보석과 시계의 빛나는 여정.
비로소 ‘하늘길’이 다시 열리며, ‘여행’의 기쁨을 누릴 기회가 왔다. 패션만큼 태생적으로 여행에 충실한 장르가 또 있을까. 디자이너들은 늘 보헤미안의 취향을 지닌 채 전 세계를 유람하며 새로운 컬렉션의 영감을 얻고, 유명 패션 하우스는 크루즈 쇼를 통해 오대양 육대주의 유명하고도 은밀한 곳을 물색해 보란 듯이 패션쇼를 연다.
그중 여행에 관해 말 그대로 ‘도가 트인’ 패션 하우스가 있으니, 짐작했다시피 바로 루이 비통이다. 자타 공인, 루이 비통의 이념과 정체성은 ‘여행’에서 비롯된다. 그 발원은 1800년대 사각 트렁크다. 여행길에 옷이 구겨져 곤란해진 귀족 여인들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하던 세련된 모노그램 트렁크가 그것이다(이는 당시 귀부인들 사이에 입소문 나기에 충분했다).
루이 비통 워치 &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프란체스카 암피시트로프(Francesca Amfitheatrof)는 니콜라 제스키에르, 마크 제이콥스, 버질 아블로, 킴 존스 등 루이 비통에서 디자인 재능을 펼친 인물들처럼 여행에 관한 하우스의 정신을 성실하게 계승하고 있다. 프란체스카와 루이 비통이 제안하는 여행 메이트는 새로운 ‘앙프랑뜨(Empreinte)’ 주얼리와 ‘땅부르(Tambour)’ 시계 컬렉션이다.
이번 여정을 위해 프란체스카가 주목한 것은 모던한 디자인과 여행의 다채로움이다. 고리 두 개가 엇갈리게 엮인 ‘앙프랑뜨’ 반지와 팔찌 디자인은 1800년대 귀부인들의 트렁크를 고정하던 가죽 스트랩과 꼭 닮았다. 게다가 18K 골드 소재에 트렁크의 스터드 디테일까지 더했다. 1896년 조르주 비통이 고안한 LV 이니셜과 모노그램 플라워 문양까지 추가해 브랜드의 정체성도 고스란히 반영했음은 물론이다.
그런가 하면 루이 비통 시계 론칭 20주년을 맞아 ‘땅부르 20’ 역시 프란체스카의 심미안과 손끝에서 업그레이드됐다. 2002년 출시된 ‘땅부르’를 본뜬 디자인으로, 페이스를 키웠고 이동 중 어떤 날씨에도 대비하도록 방수 기능까지 갖췄다(이 역시 브랜드 창립자 루이 비통의 여행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아울러 ‘2’에 의미를 둔 듯 200개만 제작한다는 사실이 시계 애호가들을 더 애태운다. 모노그램 캔버스 트렁크 케이스까지 갖췄다니 더더욱.
2018년 4월부터 프란체스카는 루이 비통의 철학에 자신의 비전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그녀가 루이 비통의 시계·보석과 함께하는 여정은 또 어떤 모습일까? (VK)
- 에디터
- 허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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