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따라 하고 싶은, 벨라 하디드의 ‘그 시절’ 아이템
지금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파악하려면 벨라 하디드의 데일리 패션만 보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렌드 캐치에 영민한 그녀. 뚜렷한 취향과 개성을 동원해 스스로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국내에서는 ‘패션 암흑기’라 일컫는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을 기억하시나요? 벨라 하디드가 요즘 이 시절의 트렌드를 소환하는 데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Y2K 트렌드로 이제는 흔해진 로 라이즈 진이나 애슬레저 아이템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갔답니다. 그럼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스크롤을 내려봅시다.
벨라는 지난 한 달간 이 신발을 줄기차게 신고 다녔습니다. 뼈대만 남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죠. 일명 샌들 운동화라 불리며 초등학교 시절, 운동장과 신발주머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양이기도 합니다. 벨라가 신은 건 호카오네오네의 호파라로 국내에서는 패션 아이템이라기보다는 계곡 산행과 트레킹을 즐기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인데요. 등산복 대신 밀리터리 재킷과 데님에 매치하니 어쩐지 더 시크하고 힙해 보이는군요.
이번엔 레트로한 무드를 그 누구보다 잘 소화해내는 벨라다운 선택입니다. 우선 아우터 선택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깅엄 패턴이 촘촘히 새겨진 큼지막한 코트에 데님 스커트와 베이지 톱을 매치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시선을 빼앗은 건 바로 그녀의 목에 두른 얇은 스카프였죠. 그때 그 시절, 케이트 모스와 린제이 로한, 힐러리 더프가 베레모와 함께 필수 아이템으로 착용했던 그 스카프 맞습니다.
다음은 향수 가득한 스타일링입니다. 벨라는 옅은 핑크색 코트에 베스트와 스커트로 구성된 스리피스 수트를 입었는데요. 여기서 끝내지 않고 데님, 그중에서도 밑단이 넓게 퍼지는 플레어 진을 착용했습니다. 이 스타일링은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팬츠 위에 매치한 스커트는 2023 S/S 런웨이에도 심심찮게 등장하며 컴백을 노리고 있는 스타일이거든요. 이보다 더 본격적으로 노스탤지어를 자극한 건 바로 스퀘어 토 힐! 플레어 진에 매치해 더욱 농도 짙은 복고 패션을 완성했습니다.
잊힌 트렌드를 근사하게 소환한 벨라 하디드. 어떤가요, 묘하게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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