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비치는 매력, 슬릿 스커트 활용법
걸을 때마다 언뜻언뜻 비치는 다리, 살짝 트임만 주었을 뿐인데 이렇게나 편안하고 섹시합니다.
밋밋하던 스타일을 단숨에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슬릿 스커트. 위아래로 움직이는 시선 덕에 다리는 더 길고 날씬해 보입니다. 쇼츠나 미니스커트처럼 두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에 체형 보완에도 효과적이고요. 대놓고 미니스커트를 입기엔 시린 다리가 걱정이고, 롱스커트를 입기엔 답답한 가을과 겨울, 슬릿 스커트로 은근한 매력을 뽐내봅시다.
우선 양옆이나 앞쪽에 난 슬릿이 부담스럽다면 지지 하디드처럼 안전하게 뒤트임이 있는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속옷이 보이거나 스커트 자락이 휘날릴 걱정은 없거든요. 걸을 때마다 뒤쪽으로 다리 라인이 시원하게 드러나 숨통까지 트이는 기분입니다. 앞모습과 뒷모습의 무드도 180도 달라지고요.
슬릿 스커트와 가장 궁합이 좋은 아이템은 부츠입니다. 부츠 길이에 따라 노출 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부츠를 즐겨 신는 에밀리가 이를 놓칠 리 없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건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 발리 쇼에서 선보인 룩! 그녀는 블랙 레더 부츠에 흰색 버튼 업 셔츠와 카멜 컬러 레더 스커트를 매치했는데요.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조합이지만 남다른 센스로 한 끗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가슴 바로 밑까지만 채운 셔츠 단추와 벨트 라인까지 아찔하게 도려낸 하이 슬릿 디테일로 말이죠. 무릎 길이 부츠로 종아리를 감춘 대신 허벅지는 드러내 더욱 관능적입니다.
움직임에 좀 더 자유를 주고 싶다면 양쪽이 나란히 절개된 스커트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우선 한층 자유로워진 두 다리로 성큼성큼 걸을 수 있죠.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를 신어도 전혀 답답해 보이지 않고요. 커튼이 펄럭이는 듯한 재미있는 효과로 진부함도 피해 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환상의 짝꿍은 슬릿 드레스와 하이힐입니다. 이럴 땐 앞트임이 들어간 드레스가 좋죠. 하이힐을 신은 발등부터 이어지는 다리 라인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거든요. 리한나처럼 말이죠. 최근 에이셉 라키의 생일을 맞아 저녁 외출에 나선 그녀는 보디라인이 은은하게 비치는 원 숄더 블랙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지미 추와 뮈글러의 블랙 펌프스와 함께 섹시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비결은 슬릿 라인과 절묘하게 연결된 지퍼 디테일! 여기에 레더 재킷을 매치해 펑키함도 오가는 다채로운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켄달 제너 역시 리한나와 마찬가지로 원 숄더 슬릿 드레스를 착용했군요. 대신 미니멀 룩의 여왕답게 그 어떤 장식도 없는 매끈한 크림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길이로 단정해 보이기까지 했고요. 여기에 과하지 않은 높이의 샌들을 신고 깔끔한 숄더백을 멨는데요. 대신 다리 길이만큼 길게 뻗은 슬릿 디테일로 과감함을 발휘해 우아한 섹시미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의 올바른 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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