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터로 물들이는 가을, 셀레나 고메즈의 아우터 3
센티한 마음을 산뜻하게 환기해줄 셀레나 고메즈의 아우터 스타일링!
<섹스 앤 더 시티>, <티파니에서 아침을>, <클루리스>, <애니 홀> 등 변함없이 멋진 스타일로 우리에게 스타일링 영감을 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목록에 추가할 작품이 하나 더 생겼군요.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The Only Murders in the Building)>의 셀레나 고메즈 패션!
이 작품은 뉴욕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웃 세 명이 의문의 살인 사건을 쫓는 유쾌한 수사극으로, 작품성뿐 아니라 주인공 ‘메이블’ 역을 맡은 셀레나 고메즈의 패션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스타일 시그니처는 바로 아우터! 미스터리하면서도 단단한 캐릭터 ‘메이블’을 표현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죠.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갑옷인 양 두툼한 소재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녀가 선보인 수많은 아우터 패션 중에서 올 가을과 겨울, 산뜻한 포인트가 되어줄 스타일링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시즌 1,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머스터드 컬러의 짧은 페이크 퍼 재킷에 옐로 크롭트 니트, 체크 팬츠를 입고 샛노란 비니를 쓴 그녀. 영리한 선택이었습니다. 소음이 가득한 무채색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선명한 컬러의 패션 덕에 시청자들이 단숨에 ‘메이블’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거든요. 페이크 퍼 코트의 실루엣이 너무 무겁고 부담스럽다면 셀레나처럼 짧은 길이로 입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데님에도, 스커트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려 제대로 차려입어야 한다는 강박 없이 수월하게 매치할 수 있거든요.
하얀 입김이 나올 때쯤이면 보드라운 테디베어 코트가 제격이겠군요. 테디베어 코트는 우람한 사이즈와 포슬포슬한 텍스처 덕에 그 자체로 룩의 포인트가 됩니다. 이럴 땐 나머지 아이템은 베이식하게 매치하는 것이 좋죠. 시선이 산만하게 분산되지 않고 아우터에만 머물 수 있거든요. 상하의를 모두 블랙으로 매치한 그녀처럼 말이죠. 이 코트는 앞섶을 풀어 헤쳐도 좋지만 허리끈을 묶어도 멋스럽습니다. 곰 인형을 안은 듯 보드랍고 폭신한 느낌은 물론이고요.
옐로와 블랙 앤 화이트의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걸 아시나요?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잘만 고른다면 뚜렷하면서도 우아한 인상을 줄 수 있죠. 샛노란 더블 브레스트 코트를 입은 셀레나를 보세요. 보기만 해도 아늑한 느낌이 나는 톡톡한 질감의 코트, 체스판을 연상케 하는 아가일 니트를 매치해 깔끔하고 고전적인 무드를 완성했습니다.이번 스타일링은 컬러도 컬러지만 텍스처와 패턴이 제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해냈군요.
밝고 선명한 노랑부터 깊고 차분한 브라운까지, 이 계절과 함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컬러입니다. 화려하거나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그래서 더 눈이 가죠. 그러니 단풍이 들기 전에 서두르세요! 보드라운 아우터를 입고 샛노란 낙엽이 카펫처럼 깔린 거리를 걸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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