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스토퍼’ 키트 코너의 커밍아웃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트스토퍼(Heartstopper)>에 출연 중인 배우 키트 코너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습니다.
<하트스토퍼>는 10대들의 학교생활과 사랑, 성장담을 그린 시리즈로, 학교에서 만난 두 소년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키트 코너는 이 드라마에서 럭비 팀 스타 선수 ‘닉 넬슨’ 역을 맡아 배우 조 로크와 로맨스 연기를 펼쳐 주목받았습니다.
시리즈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그를 향한 관심도 쏟아졌습니다. 드라마에서 동성 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한 그의 실제 성 정체성이 성 소수자가 맞냐는 것이었죠. 2004년생으로 18세인 코너가 감당하기에는 무거운 관심이었습니다.
불편한 관심이 쏟아지자, 코너는 지난 5월 “트위터는 참 웃기다. 여기 일부 사람들은 나보다 내 성적 정체성을 잘 아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죠. 하지만 코너가 동료 여배우 마이아 레피코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불편한 관심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코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바이(양성애자)다”라고 커밍아웃했습니다. 그는 “18세를 강제로 아우팅시킨 것을 축하한다. 어떤 사람들은 작품의 포인트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유쾌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겼죠.
<하트스토퍼>의 원작자 앨리스 오스만은 “어떻게 <하트스토퍼>를 본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성 정체성을 추측하고 고정관념에 근거해 판단을 내리는 데 시간을 쓰며 즐거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모두가 창피해하길 바란다. 코너, 당신은 훌륭하다”고 코너를 응원했습니다.
앞서 앨리스 오스만과 코너, 조 로크는 “<하트스토퍼>가 퀴어 청년의 커밍아웃 여정에 도움이 되거나,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는데요. 정작 코너의 커밍아웃은 잘못된 관심 속에 그리 아름답지 않게 이뤄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를 응원하는 팬이 훨씬 많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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