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컬러 스타킹의 반가운 귀환
세기말 패션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이어지면서 방한이나 활동성이 목적이 아닌, 오직 스타일을 위해 신는 스타킹이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강렬한 컬러의 스타킹이 셀럽의 SNS에 출현하며 한동안 뜸하던 패션 스타킹의 세계에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다. 셀럽의 자유분방한 태도와 어우러지는 컬러 스타킹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감상해볼 것.
컬러 스타킹이 다시금 세련된 아이템으로 여겨지기 시작한 건 두아 리파의 공이 크다. 그녀는 드레스 밖으로 꺼낸 가터벨트와 같은 톤의 레드 스타킹, 관능미를 드러내는 레드 힐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배우 애디슨은 온통 핑크 톤으로 룩을 장식했다. 드롭 웨이스트 드레스 아래 반복적인 패턴이 특징인 핑크 스타킹, 높은 굽의 힐을 매치해 세련미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과거 뉴욕 상류층 1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룬 드라마 <가십걸> 시리즈를 재미있게 본 이라면 더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기도 하다. 패션 인플루언서 린제이 브르코브닉은 스포티한 저지와 플리츠 미니스커트에 상의와 톤을 맞춘 핑크 컬러 스타킹으로 길게 뻗은 각선미를 자랑했다. 모델 레지나 아니키 역시 상의와 로고 플레이 스타킹을 함께 매치해 매력적인 톤온톤 무드를 뽐냈다.
굳이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 그저 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MZ세대를 대표하는 패셔니스타 몰리 블럿스타인은 경쾌한 데님 재킷과 스커트로 완성한 캐주얼 룩에 레드 스타킹과 힐, 미니 백을 매치해 스타일에 한 끗 차이를 더했다. 모델 엘사 호스크도 주름 디테일에 플라워 패턴을 수놓은 드레스와 레드 스타킹을 신은 데 더해, 오버사이즈 레더 코트와 쨍한 컬러감의 미니 백으로 도발적이면서도 걸리시한 룩을 연출했다.
이 밖에 옐로, 그린, 오렌지 등 다채롭고 과감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라면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심플한 조합의 룩에도 컬러 스타킹 하나면 꽤 재미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될 테니. 셀럽의 컬러 스타킹 트렌드를 기회 삼아 다리를 알록달록 물들여보자. 레깅스에 내주었던 각선미를 다시 찾아올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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