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 드레스로 완성하는 우아한 겨울 패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껴입어야 하는 아이템이 많아진 만큼 고민해야 할 경우의 수도 늘었죠. 그래서인지 매해 이맘때쯤이면 드레스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쉽고, 멋스럽고, 따뜻한, 그야말로 삼박자를 고루 갖춘 야무진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컬렉션을 톺아보니 울, 앙고라, 모헤어, 골지 니트 등 폭 안기고 싶은 포근한 텍스처의 드레스가 가득하더군요. 스타일링에 따라 데일리와 외출 룩을 넘나들 수 있는 유연한 디자인이 주를 이뤘고요. 올해는 어떤 아이템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좋을지, 컬렉션을 통해 살펴보도록 합시다.
미니 드레스는 연말 외출용으로 한 벌쯤은 구비해둬야 하는 아이템입니다. 여기에 짝꿍처럼 따라오는 건 부츠! 스타일리시함을 뽐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죠. 이럴 땐 이자벨 마랑처럼 팝한 컬러의 드레스에 도전해보세요. 싸이하이 부츠로 관능미를 더해주고요.
데일리 룩으로는 마이클 코어스가 선보인 미니 드레스가 제격이겠습니다. 어떤 아우터를 걸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동시에 우아한 분위기를 잃지 않을 테니까요.
발랄하고 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스웨터 스타일의 미니 드레스를 선택하세요. 삭스 부츠나 니하이 삭스까지 함께한다면 겨울 소녀 같은 매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드레스 스타일링에 가장 큰 재미를 더할 수 있는 포인트는 바로 장갑입니다. 알베르타 페레티는 겨울 무드가 짙게 풍기는 그레이 니트 드레스에 매트한 울 장갑을 매치했습니다. 드레스의 패턴 때문에 캐주얼해 보이던 패션이 단숨에 고급스러워졌죠?
같은 컬러의 장갑을 매치해 감쪽같이 착시 효과를 주어도 좋고요. 작은 디테일 하나로 세련미를 챙길 수 있을뿐더러 계절감을 드러내기에도 딱입니다.
좀 더 힘을 준다면 오페라 글러브 스타일의 긴 장갑을 착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꼭 민소매나 반팔 드레스일 필요도 없습니다. 질 샌더처럼 드레스의 소매를 걷어 올려 볼륨감을 더하며 자연스럽게 주름지게 하는 것이 더 멋스럽죠.
드레스에 코트가 찰떡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슬림한 핏을 연출하는 데 가장 자주 쓰이는 조합이지요.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든든하게 스타일링해도 되겠습니다. 위에 패딩 베스트를 레이어드하거나 모피 같은 디테일을 가미한 코트를 선택하는 식으로요. 드레스가 심플한 디자인일수록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을 듯합니다. 컬러는 막스마라처럼 톤온톤 룩이 가장 간편하겠지만, 컬러 매치에 능하다면 알베르타 페레티처럼 배색 효과로 센스를 뽐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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