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준비 끝! 셀럽들이 선택한 겨울 아우터
이번 겨울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로에베의 레더 봄버 재킷입니다.
로에베의 2022 F/W 컬렉션은 한 편의 엉뚱한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풍부한 색감과 텍스처, 어딘가 뒤틀린 셰이프, 유머러스한 디테일 등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가 넘쳐났죠.
이 모든 걸 관통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풍선’이라고 답하겠습니다. 룩과 디테일 하나하나가 터질 듯한 매끈함을 자랑하는 풍선의 아슬아슬한 매력을 멋들어지게 담아냈거든요.
그중에서도 리얼 웨이와 가장 사이좋게 타협한 건 봄버 재킷이죠. 간결한 디자인으로 스타일링하기도 수월하고요.
나일론 소재에 자연스러운 주름이 지는 일반적인 봄버 재킷과는 다른데요. 패딩 소재가 그야말로 ‘풍선’처럼 아주 빵빵하게 들어갔습니다. 겉면은 부드럽고 미끈한 가죽으로 덮여 한껏 부푼 실루엣을 완성했군요. 숏한 기장이라 부담스럽지 않죠.
사람 눈은 다 똑같나 봅니다. 지금 가장 핫한 스타들이 이 로에베의 레더 패디드 재킷으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거든요. 대체로 캐주얼한 데일리 룩에 참고하기 좋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켄달 제너는 카키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정직한 푸른빛을 뿜어내는 데님과 매치했죠. 마무리로 머리에 얹은 퍼 플러피 햇은 캐주얼 룩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합니다. 무엇보다 재킷의 매트한 광택이 복슬복슬한 퍼 텍스처와 참 잘 어울리는군요.
로에베의 뮤즈이기도 한 테일러 러셀 역시 데님과 함께했는데요.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영화 <본즈 앤 올> 상영회에서였습니다. 로에베의 고풍스러운 로고가 크게 새겨진 데님에 블랙 컬러를 선택했군요. 끝까지 올린 지퍼로 한층 풍성해진 상체의 실루엣, 펑퍼짐한 와이드 데님으로 시크한 레트로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로리 하비는 블랙 레깅스와 화이트 톱에 카키 컬러 봄버를 걸쳤습니다. 지퍼를 채우지 않으니 캐주얼한 맛이 더 살아나죠? 러프한 컴뱃 부츠와 볼캡을 더해 겨울에 걸맞은 쿨한 스포티 스타일을 연출했습니다.
꼭 가죽으로 덮여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나일론 소재라 해서 로에베만의 멋이 사라지는 건 아니거든요. 지난 5일 헤일리 비버의 룩을 보세요. 나일론 특유의 나실한 질감과 왼쪽 가슴 부근에 작게 박힌 로에베의 단단한 로고가 더할 나위 없이 시크합니다. 블랙 데님과 보테가 베네타의 소라색 백으로 전반적으로 차분한 톤을 유지해 럭셔리한 무드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겨울에 입기에는 무리가 있겠군요. 겹겹이 레이어드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에는 쉽사리 꺼내 입기 힘든 봄버 재킷. 하지만 패딩 처리한 레더 소재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도도하게 빛나는 광택과 통통한 볼륨감이 닥쳐온 추위를 가볍게 튕겨낼 테니까요. 왠지 드레스업하고 싶은 날, 스타일리시한 포인트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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