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그리고 슈퍼히어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주인공 양자경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양자경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상을 받는 내내 기뻐하는 모습과 동시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그녀는 프레스 룸에 도착해서야 허심탄회하게 소감을 털어놨습니다.
양자경은 “매우 떨리고 감격한 한편 두렵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시나리오를 보는데 미국에 이민 온 나이 든 아시아 여성이 주인공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겐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아시아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내게는 크게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에서 에블린은 멀티버스로 가서 자신의 가족을 위해 싸우죠. 그 점에서 많은 관객이 공감한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평범한 슈퍼히어로’예요. 친절과 사랑이야말로 바로 우리의 ‘슈퍼파워’ 아닐까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으로 이민해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블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삶은 고되고, 생활은 건조하고, 가족은 지쳤고, 에블린은 희망조차 잃은 상태였죠.
그런 그녀의 앞에 멀티버스가 펼쳐지고, 그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에블린은 그 모든 능력을 빌려 가족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마침내 히어로가 됩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개봉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입김을 타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기 상영했습니다. 그 후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제목을 바꿔 여전히 상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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