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의 큰 결정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음악 인생에 변화를 주기 위해 새로운 결심을 했습니다. 수많은 히트곡을 비롯해 자신의 음악 저작권을 모두 팔았습니다.
2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는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Hipgnosis Songs Capital)’에 음악 판권을 팔았습니다. 저스틴 비버가 이번 거래로 번 돈은 약 2억 달러, 한화로 2,469억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버는 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발매한 290개 이상의 음악 저작권, 마스터 레코딩과 전체 백 카탈로그에 대한 권리를 넘겼습니다. 앞으로 저스틴 비버의 아티스트 로열티는 힙노시스로 전달되고, 마스터 레코딩에 대한 저작권은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이 소유합니다.
비버는 2009년 데뷔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정규 스튜디오 앨범 총 여섯 장을 발매했고, 여덟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에서만 2,800만 장이 넘는 앨범이 판매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Love Yourself’, ‘What Do You Mean?’, ‘Peaches’, ‘Baby’ 등이 큰 사랑을 받았죠.
비버의 매니지먼트를 15년 넘게 맡아온 브라운은 “이 역사적인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해준 모든 파트너에게 감사하다. 저스틴 비버의 위대함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힙노시스 송스 측은 “저스틴 비버가 지난 14년간 세계 문화에 미친 영향은 실로 놀랍다. 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로, 스포티파이에서만 약 8,200만 명의 월간 청취자와 300억 개 이상의 스트림이 있는 놀라운 음악의 위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은 이번 거래가 ‘포크계의 대부’ 밥 딜런과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 같은 뮤지션의 저작권 매각에 견줄 만하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팝의 거물들이 저작권을 매각한 것을 고려하면, 아직 30세가 되지 않은 비버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비버는 지난해 램지헌트 증후군으로 인한 안면 마비 증세가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죠. 최근 월드 투어를 재개하려 했으나 컨디션이 악화되면서 투어 일정을 연기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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