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X 하울! 더현대 서울 오픈런 전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
끝판왕의 등장! 지난 3년간 지속되어온 로에베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협업에 방점을 찍는 캡슐 컬렉션이 지난 2월 2일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되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은 이번 협업 작품은? 바로 2004년 발표된 지브리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애 작품이기도 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평화주의적 무드를 배경으로 유머와 로맨스, 판타지가 어우러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소극적이던 여자 주인공 소피의 성장 서사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라 평가받아온 작품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인 정신과 기술력, 그리고 탁월한 소재로 무장한 175년 역사의 스페인 패션 하우스 로에베는 스튜디오 지브리와의 협업으로 하우스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왔어요.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의 악센트릭한 취향이 엿보이는 대목이죠.
한정판 협업 제품을 공개한 첫날, 더현대 서울 1층 팝업 스페이스는 입장 번호표를 받기 위한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기다릴 자신이 없다며 일찌감치 마음을 접는 일은 없어야 할 거예요. 거대한 사이즈의 움직이는 성 오브제, 그리고 작품 속 캐릭터들이 곳곳에 그려진 팝업 스페이스 공간은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발을 디딘 듯 탄성을 자아내거든요.
작품의 등장인물인 하울, 소피, 캘시퍼, 힌 등은 로에베의 레디투웨어, 핸드백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마케트리(Marquestry, 각기 다른 컬러 혹은 소재의 가죽을 수작업으로 잘라 퍼즐처럼 조립하는 공법), 자수, 아플리케 등으로 구현된 캐릭터와 스토리는 로에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들에 생동감 있게 녹아들었죠.
어둑어둑한 겨울 옷차림에 생기를 더할 아이템으로 가득한 이번 캡슐 컬렉션. 더구나 스튜디오 지브리와 로에베의 마지막 협업이라는 점 때문에 빠른 품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팬이 아니더라도, 2월 26일까지 열리는 역대급 규모의 더현대 서울 1층 팝업 스페이스 방문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예요.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이선영
- 이미지
- Courtesy Photos,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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