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봄의 패션 풍경 #7_골목골목, 알렉산더 맥퀸

1946년 을지문덕 장군의 성씨로 개명한 을지로. 바야흐로 힙지로로 거듭난 이 골목골목에서 만난 알렉산더 맥퀸.

패션 화보

봄의 패션 풍경 #7_골목골목, 알렉산더 맥퀸

1946년 을지문덕 장군의 성씨로 개명한 을지로. 바야흐로 힙지로로 거듭난 이 골목골목에서 만난 알렉산더 맥퀸.

컷아웃 디테일의 섹시한 시스루 보디수트에 비대칭 헴라인의 애시드 오렌지 컬러 가죽 스커트를 매치하고 미래적인 선글라스로 룩을 완성했다.

사라 버튼의 비율과 실루엣에 대한 탐구는 이브닝 드레스에서 극대화됐다. 열린 공간을 남긴 계층 구조의 니트 드레스가 그 예.

알렉산더 맥퀸이 1993 F/W 컬렉션에 선보인 범스터(Bumster) 팬츠. 엉덩이가 노출될 정도로 밑위길이가 극도로 짧은 로우 라이즈 팬츠는 맥퀸의 초기 작품 가운데 디자이너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다. 힐을 함께 착용하면 다리가 무척 길어 보이는 범스터 팬츠를 사라 버튼은 테일을 단 크롭트 턱시도 재킷과 함께 되살렸다.

남성의 시선이 아니라 여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신체 비율에 따른 옷 입는 방식을 고민해온 버튼은 해부 방식을 통해 아이디어를 추구했다. 토르소 같은 가죽 코르셋 벨트를 스타일링한 블랙 드레스는 몸매를 강조하며 강인한 여성미 또한 드러낸다.

“눈은 인류의 가장 독특한 상징입니다. 눈은 지문과 같아요. 각각 완전히 개별적입니다.” 눈에 관한 생각은 자연과 기술, 오랜 역사와 현재의 두려움 등 맥퀸 하우스가 늘 관심을 가져온 여러 주제와 충돌하도록 버튼을 자극했다. 추상적이고 장식적인 눈 프린트와 함께 완성한 날카로운 테일러링.

강렬한 블루 컬러 드레스는 아방가르드한 뉘앙스의 비대칭 헴라인, 미러 선글라스와 롱 글러브에 이르기까지 섹시한 미래 여전사를 떠올리는 한편 로맨틱한 매력도 있다.

어깨를 강조한 데님 셔츠와 마이크로 쇼츠, 가죽 오비 벨트와 다층적인 가죽 패널 조각으로 완성한 싸이하이 부츠. 의상과 액세서리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포토그래퍼
강혜원
패션 에디터
손은영
모델
김성희
헤어
오지혜
메이크업
최시노
Sponsored by
Alexander McQueen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