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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한잔? 믿고 먹는 이자카야 맛집 4

2023.02.28

퇴근길 한잔? 믿고 먹는 이자카야 맛집 4

외관부터 내부까지 일본 현지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서울의 이자카야 맛집을 모았다.

마케나이데

금호동에서 도쿄 시부야의 고상한 뒷골목을 떠올리게 하는 이자카야. 마케나이데는 ‘지지 않는다(負けないで)’라는 뜻의 일본 밴드 자드(ZARD)가 부른 동명 노래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곳의 모든 메뉴는 술을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홉 가지 종류의 생선회를 담은 쿄노 오스스메 사시미와 고마크림소스를 곁들인 멘치카츠, 임연수어를 고소하게 구워낸 홋케 시오야키 등이 있고, 무엇보다 햄버거집을 따로 차려달라고 떼쓰고 싶은 토리바그가 인기다. 여기에 다양한 라인업의 글라스 와인과 사케, 소츄, 맥주도 준비되어 있다. 오픈과 동시에 금호동 맛집으로 떠오르는 중이니 웨이팅은 각오하자.

주소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270 1층 인스타그램 @makenaide_seoul

키보

그냥 지나치기 힘든 외관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하다는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인근에 자리한 키보는 일본 현지의 분위기와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자카야다. 의자 없이 서서 먹는 ‘다치노미’ 컨셉을 지향해 퇴근 후 가볍게 들러 한잔하기 좋다. 이곳을 대표하는 오이무침과 감자 샐러드, 소프트 셸 크랩, 야키교자 등 1차 가기 전이나 2차 후 먹기 좋은 가벼운 안주를 취급한다. 내부 공간은 협소하지만 오히려 아늑해서 좋다. 아사히 본사의 ‘픽’을 받은 생맥주를 비롯 소츄와 사케, 칵테일은 기본이고 산토리부터 짐빔, 라프로익 등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도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0길 17 인스타그램 @keebo.co

야키토리 요이사

닭꼬치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참새 방앗간 같은 곳. 일본 규슈 지역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때 사용되는 구호에서 이름을 따온 야키토리 요이사는 닭의 여러 부위를 ‘구시야키’, 즉 꼬치구이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맛있는 연기를 뿜어내며 구워지는 야키토리는 야채구이부터 네기마, 무가라아게, 세세리 등 다양한 부위의 닭꼬치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 따라 고르기 좋다. 소주, 위스키, 보드카와 같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무색의 증류주에 과즙과 탄산음료를 섞어 만든 츄하이와 매실로 맛을 낸 달콤한 우메슈로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이곳에선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75길 101 인스타그램 @yakitori_yoisa

시미베

누군가 서울에서 가장 특별한 이자카야를 묻는다면 주저 없이 1순위로 대답할 곳이다. 먹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신당동 시미베는 이자카야지만, 일식 마니아 사이에선 맛집으로 통한 지 오래다. 우엉과 오이가 들어간 김초밥 위에 광어, 도미, 참치 뱃살, 관자, 전복, 한치, 전갱이 등 매일 들어오는 사시미에 따라 구성이 바뀌는 사시미 케이크는 이곳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고, 이 밖에 수란, 어란, 명란을 오일에 비벼 먹는 아부라 소면과 간장에 조린 붕장어를 통으로 튀긴 붕장어 카츠 등의 일품요리는 어떤 술이 들어가도 환상적인 페어링을 자랑한다.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386-1 2층 인스타그램 @simibe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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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Photo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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