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는 다른 발레리나 슈즈 3
미리 사두지 않길 잘했습니다. 올봄, 우리는 뻔하지 않은 발레리나 슈즈를 신을 거거든요.
둥그런 앞코와 앙증맞은 리본, 판판한 밑창! 이제 모두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한 발레리나 슈즈입니다. 데일리 슈즈로 줄기차게 활용할 계절이 아직 오지도 않았건만, 벌써부터 지겹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겠죠.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고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트렌드와 멋,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니크한 발레리나 슈즈!
리본 대신 피시넷 & 라인스톤
현재 셀럽들의 데일리 룩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알라이아의 피시넷, 라인스톤 슈즈입니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 아닌 시크하리만치 깔끔한 블랙과 화이트 컬러군요. 발레리나 슈즈의 상징인 리본 디테일도 보이지 않고요. 대신 구멍이 뻥뻥 뚫린 망사 스타일과 알알이 박힌 모조 다이아몬드로 페미닌한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독특한 텍스처지만 오버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죠. 데일리 룩에 포인트 삼기 좋은, 선을 참 잘 지킨 슈즈입니다. 발레리나 슈즈 특유의 ‘영’하고 소녀스러운 무드를 꺼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아이템이겠습니다.
플랫 말고 펌프스
발레리나 플랫이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도무지 성에 차지 않는 비율 때문입니다. 땅과 하이파이브하듯 착 붙은 발바닥 탓에 아무리 스타일링에 공을 들여도 하이힐의 길쭉한 실루엣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하죠. 이럴 때는 발레리나 펌프스가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겁니다. 발레리나 슈즈의 로맨틱한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되 굽 높이만 까치발 들 듯 쓱 올린 것이죠. 덕분에 새침한 매력이 추가됐습니다. 올라간 높이만큼 스타일링도 다양해졌고요. 베르사체의 2023 F/W 컬렉션에 오른 관능적인 룩만 봐도 알 수 있죠. 사랑스러움에 더 중점을 두고 싶다면 미우미우의 새틴 펌프스처럼 밴드 스트랩이 달린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각진 앞코
미니멀한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주저 없이 추천하고픈 MM6의 스퀘어 토 발레 플랫입니다. 발레리나 슈즈의 유약한 매력과 스퀘어 토의 단단함이 적절히 뒤섞여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특히 동글동글한 앞코 대신 뭉툭하게 각진 모양새가 시크한 기운을 뿜어내죠. 뚜렷하고 네모난 셰이프가 전체적인 실루엣을 매끄럽게 정돈해주고요. 매니시한 오피스 룩 스타일에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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