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진심, 지민
모든 것이 투명하고 견고한 지민의 세계. 꿈과 관용, 사랑을 가득 담아 그가 〈보그〉에 보내온 13개의 진심.
티파니의 새 뮤즈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티파니와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새로운 만남과 도전에 흥미를 느끼고, 많이 기대하는 편이에요. 한편으로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기고요. 앞으로 티파니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싶습니다. 평소 심플한 스타일링을 즐기는데 이번 <보그> 화보 촬영에서는 ‘티파니 티’ 컬렉션의 주얼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쿨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솔로 앨범 <FACE>
“내면의 감정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진솔한 이야기만 담으려 노력했어요. 자전적인 앨범이지만 노래를 듣는 모든 분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RM 형이 지난 연말에 발매한 솔로 앨범의 수록곡을 자전거를 타고 싶게 만드는 노래라고 표현한 적 있어요. 그 앨범을 들으며 좋아하는 카페에 간 다음, 제 앨범을 집중해서 들으면 완벽한 하루가 될 거라 믿어요.”
뉴욕에 관한 잊지 못할 기억
“2018년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LOVE YOURSELF’의 일환으로 뉴욕 시티 필드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엄청난 규모였죠. 4만여 명의 전 세계 팬들이 한국말로 노래를 따라 불러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팬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 하면 언제든 가장 먼저 떠올렸으면 하는 장면입니다.”
나의 우상
“아주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태양 형님을 신곡 ‘VIBE’의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가까이에서 뵙게 됐는데 생각보다 훨씬 멋진 분이셨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더라고요. 마침 솔로 앨범 작업에 매진하던 차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새 앨범에 관해 구한 조언이 있냐고요? 다 완성되면 들려드리고 싶어서 꾹 참았답니다.”
잃고 싶지 않은 마음
“멤버, 스태프, 팬들까지, 저를 더 빛나게 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그러면 힘이 나거든요. 방탄소년단의 일원이라는 책임감과 멤버들과 함께할 때의 행복, 한결같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이 어우러질 때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되죠.”
첫 자작곡 ‘약속’에 담은 진심
“수많은 소중한 사람들이 옆에서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고 있음을 잊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하기 위해 쓴 곡이었어요. 여전히 이 곡을 사랑해주는 분들을 위해 솔로 앨범을 공개하기 전, 정식 음원으로 발매하기로 했죠. 앞으로 더 많은 분이 들어주면 좋겠어요.”
음악의 힘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항상 세상에 더 많은 사랑과 관용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는 의견에 정말 동의합니다. 저 역시 멤버들이 만든 곡을 들으며 많은 위로를 받으니까요. 위로야말로 음악이 지닌 가장 큰 힘 아닐까요?”
만능이 되기까지
“춤과 노래, 두 가지 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도 하나의 취향을 고집하기보다 여러 컨셉과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보여주고 싶고요. 물론 자존감이 낮아질 정도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건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팬들에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부담은 있지만 건강하게 노력하며 전진할 겁니다.”
방탄소년단의 ‘챕터 2’
“모든 멤버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혼자만의 항해를 시작한 입장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많은데 멤버들을 떠올리며 힘을 내곤 해요. 각자의 개성을 믿고 그것을 멋지게 표현하는 멤버들을 볼 때마다 다시 함께 모일 날을 기대하며 더 성장하기 위해 분발하게 되거든요.”
한결같은 호흡
“커리어든, 러닝이든 오래 달리기 위해 중요한 건 ‘얼마나 잘 참느냐’가 아닐까요. 힘들지만 버텨내면 보람과 성과가 따르죠. 어떤 일을 계기로 단단해지기도 했다가, 때로는 ‘이렇게 물러졌나’ 싶을 만큼 유연해지기도 하면서 저만의 페이스를 지켜가는 중이에요.”
가장 편안한 순간
“친구들에게 고마운 점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함께한다는 점이에요. 친구들과 있으면 특별한 게 필요 없더라고요. 함께 밥을 먹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 때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가 돼요.”
‘아미’와의 우정
“우리의 우정도 벌써 10년째예요. 짧은 시간이 아니죠. 서로 모든 걸 이해할 순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느끼고 공감하는 사이가 됐다고 믿어요. 오랜 시간 믿고 의지해온 ‘아미’의 존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크게 느껴집니다.”
지금 가장 기대하는 것
“첫 솔로 앨범으로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하고 기대돼요. 제 앨범 , 티파니와의 호흡을 비롯해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자,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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