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만큼 아름다운, 미술관 안 카페 4
전시만큼이나 인상적인 미술관과 박물관 속 카페 네 곳을 골랐습니다.
유동룡미술관 + 바람의 노래
제주도에 자리한 유동룡미술관은 우리에게는 이타미 준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건축가 유동룡의 흔적이 담긴 곳입니다. 유동룡의 딸인 유이화 건축가가 설계하고 지었죠. 이곳에는 생전 유동룡이 추구했던 공간적 개념을 바탕으로 전시실, 라이브러리, 아트 숍, 그리고 바람의 노래라는 이름의 티 라운지가 있습니다. 그는 평소 차를 즐기고 귀한 손님이 오면 꼭 차를 대접하곤 했거든요. 제주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티 라운지에 들어서면 어쩐지 그의 귀한 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입장료에 라운지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 전시를 보고 난 후 따뜻한 제주 전통차와 함께 작품 감상의 여운을 곱씹어보기에 좋죠.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906-10 인스타그램 @itamijun_museum
온양민속박물관 + 카페 온양
아산의 한 숲속에 자리 잡은 온양민속박물관. 이 건축물 역시 유동룡의 작품으로 사계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산책길과 호젓한 풍경을 멀리서 차분히 지켜볼 수 있는 별관의 카페 온양까지, 한국 고유의 멋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 온양은 아담한 단층 건물에 자리한, 여백의 멋을 머금은 한국적인 카페입니다. 한식 디저트 공방과 함께하는 계절별 디저트와 목련 현미 녹차, 지리산 쑥차 등 카페 온양만의 메뉴를 판매합니다.
주소 충남 아산시 충무로 123 인스타그램 @cafe_onyang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오설록 티하우스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너른 마당과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내부 햇살이 가장 잘 들고 뷰가 좋은 곳에 오설록 티하우스가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인테리어에 한번,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여유로운 미술관 풍경에 또 한번 반하게 되는 장소입니다. 오직 현대미술관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말차 시그니처 메뉴가 풍경의 맛을 더 깊고 길게 즐길 수 있게 해주죠. 그동안 지나쳤다면 한 번쯤 꼭 들러보세요.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인스타그램 @osulloc_official
석부작박물관 + 카페 숨도
제주도 정원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서귀포 석부작박물관 내에 위치한 카페 숨도를 추천합니다. 100년이 넘은 제주 전통 가옥을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로, 이름처럼 숨이 모여 숨이 되는 정원이란 뜻이에요. 카페로 향하는 길은 장관 중의 장관! 누군가의 따스한 손길이 닿은 향긋한 제주 귤나무와 이름 모를 야생화가 가득한 한국식 정원이 동화 속 오솔길처럼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최고의 럭셔리는 자연’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카페죠. 새소리, 물소리가 가득한 카페 숨도에서는 제주 특산물로 만든 차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동로 8941 인스타그램 @cafe_soo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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