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으로 만든 최초의 가방 등장!
실제 운석으로 만든 가방이 2023 F/W 런웨이에 등장했습니다. 지금 구매할 수도 있죠.
2023 S/S 시즌에 가장 파격적인 컬렉션을 보여준 코페르니. 2023 F/W 시즌에는 런웨이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쇼를 선보여 또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 쇼의 볼거리는 로봇 강아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런웨이의 마지막에 운석으로 만든 핸드백이 등장했으니까요.
모델이 들고 있는 이 가방이 바로 운석으로 만든 ‘메테오라이트 백(Meteorite Bag)’입니다. 지금 주문하면 6주 뒤에 배송받을 수 있죠. 사실 운석으로 만든 가방이라는 사실보다 놀라운 건 가방의 가격입니다. 한화로 약 5,600만원(4만 유로)이니까요.
매년 지상에 도달하는 운석은 500개 정도 됩니다. 코페르니는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운석이 떨어진 곳을 탐색하고 가방으로 제작합니다. 운석의 가격과 배송비, 그리고 운석을 깎아 디자인하는 등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을 통해 가방을 완성하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5,600만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된 것이죠.
사실 코페르니가 독특한 가방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메테오라이트 백 디자인은 스테디셀러 ‘스와이프 백’을 바탕으로 하죠. 2022 F/W 시즌에 코페르니는 유리로 만든 스와이프 백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메테오라이트 백은 이 글라스 스와이프 백의 진화된 버전입니다. 재미와 희소성(그리고 가격까지)을 훨씬 높였으니까요!
이번 런웨이 마지막에 등장한 이 가방은 5만5,0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암석으로 만들었습니다. 1968년 프랑스 남부에서 발견되어 테아트룸 문디 연구센터가 달에서 나온 암석이 맞다고 인증까지 했죠. 5만5,000년 전, 더 나아가 우주의 탄생까지 연결된 메테오라이트 백. 코페르니는 고고학, 디자인과 원시예술을 하나의 오브제에 담았습니다.
- 포토
- Courtesy Photos, Instagram, Gorun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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