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케이트 모스가 떠오르는 딸 릴라의 사진 zip
몰래 꺼내 입은 엄마 옷이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모델의 아이코닉 드레스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태어나 처음으로 한 말이 ‘나치’였던 소녀. 엄마를 나치만큼 징글징글하게 따라다니던 파파라치를 가리키며 내뱉은 말이었다죠. 케이트 모스가 직접 밝힌 딸 릴라 모스의 일화입니다. 파파라치를 쏘아보던 어린아이는 이제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모델이 되었지만요!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케이트이기에 엄마와 딸의 친밀한 이야기를 찾기는 어려우나,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그 엄마에 그 딸’임을 보여주는 모먼트가 사진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니까요! 싱크로율 100%의 사진을 모았습니다. 모녀의 지난 20년 이야기,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2008년
2008년 케이트 모스의 친구인 예술가 레아 우드(Leah Wood)의 결혼식에 참석한 릴라. 일곱 살 릴라는 계속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로부터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그들을 향해 늘 도끼눈을 떴다고 알려졌죠. “우리 엄마 건들지 마!” 하고요! 릴라는 이때의 사진을 보고 웃으며 ‘으르렁’거리는 것 같다고 표현했죠. 릴라가 입은 거랑 비슷한 짧은 모피 코트를 착용한 케이트의 모습을 보니 두 벌 모두 엄마의 것이 분명합니다.
2013
2013년 파리에서 제이미 힌스의 손을 잡고 있는 열두 살 릴라. 역시 힌스의 손을 잡고 있는 케이트 모스. 한 남자의 손을 잡고 있다는 공통점 외에도 두 사람은 레더 재킷에 스키니 진, 발목까지 오는 부츠까지 엄마표 아이템을 걸쳤죠!
2013
이때부터였나요? 릴라 모스가 엄마를 닮아 모델 자질이 엿보인다고 모든 언론에서 호들갑을 떨었죠. 긴 팔다리, 자그마한 얼굴까지 모델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모습이었으니까요. 호들갑은 현실이 되었고요!
2016
두 사람은 포토그래퍼 마리오 소렌티가 ‘가족’을 주제로 찍은 2016년 6월 <보그 이탈리아> 커버를 찍습니다. 사진에는 ‘가족에 관한 모든 것(it’s All about Family)’이라는 캡션이 붙었고, ‘릴라가 얼마나 케이트와 닮았는지 보여준다’는 설명이 뒤따랐죠. 주근깨 가득한 릴라의 얼굴에서 모델로 첫발을 디딘 소녀 케이트를 찾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2019
릴라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나들이 컷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특히 디올 2020 S/S 남성복 컬렉션에서 찍힌 이 사진은 모든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묘하게 올라간 입꼬리와 통통한 볼, 웃을 때 가늘어지는 눈매까지 매우 닮았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얼굴이 닮은 게 아니라 살면서 마주 보고 이야기하고 웃을 때 나타나는 근육, 당당하면서도 긍정적인 바이브가 두 사람에게서 동시에 흘러나오기 시작했죠!
2021
1990년대가 돌아왔기 때문이었을까요? <브리티시 보그> 인터뷰에서 릴라는 엄마의 옷을 훔쳐 입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는데요. 자신의 옷을 입은 딸을 보고 케이트는 “세상에, 너무 예뻐서 질투가 난다”고 말하곤 한다죠. 2011년 자신이 입었던 미니 드레스를 릴라가 걸쳤을 때도 똑같은 반응이지 않았을까요? 우리 딸 정말 예쁘다고요!
2022
케이트 모스 하면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슬립 드레스를 입은 릴라가 런던 거리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사실 릴라는 엄마가 패션계의 아이코닉한 인물이었다는 걸 받아들인 게 최근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아카이브를 탐닉하게 되면서부터였겠죠? 어릴 적에는 제시간에 기상과 취침을 강요하고, 숙제하기를 종용하는 재미없는 사람이었다고 말한 걸 보면 케이트도 그저 딸을 사랑하는 한 아이의 엄마였고요!
2022
구글에 Kate Moss, 여덟 글자만 넣어봐도 자기 엄마가 어떤 인물인지 금방 알았을 겁니다. 속옷에 시스루 슬립 한 장만 입어도 멋진 사람은 정말 드무니까요!
릴라는 2022년 엄마 생일엔 ‘내 가장 친한 친구 영원히’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케이트는 웬만해서는 사진을 찍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이 아니면 스스로 카메라 앞에 나서지도 않고, 어떤 형태로든 사진 찍기를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죠. 한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던 그녀가 카메라 앞으로 돌아온 건 딸 릴라 때문이었습니다. 모델을 꿈꾸는 릴라를 위해 직접 모델 에이전시를 설립했으니까요.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은 여전하지만 전처럼 움츠러들거나 자신을 숨기지는 않습니다. 단단한 마음을 지닌 긍정적인 딸, 릴라를 보면 답이 나오지 않나요? 릴라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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