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이지 팬츠는 ‘이 아이템’과 함께하세요
제아무리 옷을 사랑한다 하더라도 매일이 패션쇼일 수는 없는 법. 누가 오늘 입을 옷 좀 대신 정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날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날은 개성보다는 클리셰, 재미보다는 기본을 따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여기에 ‘흰 티에 청바지‘만큼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조합이 있습니다.
화이트 셔츠에 베이지 팬츠가 그 주인공! 두 아이템 모두 단정하고 깔끔한 무드의 대표 격이죠. 살면서 한 번쯤은 본 익숙한 매치라 어색하지도 않고요. 튀진 않지만 멋스러운, 언제든 꺼내 입을 수 있는 흰쌀밥 같은 조합입니다.
이 룩이 공공연한 공식으로 자리 잡은 건 켄달 제너 덕분입니다. 지난 2021년 화이트 버튼다운 셔츠에 더 로우의 팬츠를 매치하며 미니멀 패션의 교과서다운 스타일링을 선보였거든요. 팬데믹의 여파로 편안한 스타일이 주목받던 시기였기에 당시 패션 피플들에게 눈도장 제대로 찍은 룩이죠.
베이스는 정해져 있습니다. 넉넉한 핏의 베이지 팬츠와 베이식한 화이트 톱에 화이트 셔츠를 아우터처럼 걸쳐주면 그만! 벨트로 룩에 선명함을 더해주고요. 나머지 디테일은 재량에 맡기겠습니다. 어떤 슈즈와 액세서리를 매치하든, 룩 특유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기운은 어디 가지 않거든요. 스크롤을 내려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죠.
오피스 룩으로 활용할 게 아니라면 ‘루스함’에 온전히 집중해보세요. 발만 쓱 밀어 넣으면 끝나는 클로그나 플립플롭으로 말이죠. 스테파니는 한술 더 떴습니다. 단독으로 착용한 셔츠의 단추를 최소한으로 채우고, 어깨에 걸친 아이보리 니트와 라피아 백으로 평화롭고 한가한 오후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냈죠.
외출 반경을 더 넓히고 싶다면 청키한 스니커즈를 추천합니다. 페미닌한 토트백으로 밸런스를 맞춰주고요. 벨트가 필수는 아닙니다. 엘사 호스크처럼 브라 톱과 드러낸 언더웨어, 볼캡으로 스포티한 터치를 더할 수도 있죠.
라인을 매끈하게 정리해주는 힐! 이때는 존재감이 두드러진 백보다는 실루엣에 조용히 묻어갈 수 있는 미니 백을 권하고 싶군요. 로지 헌팅턴 휘틀리처럼 백을 포인트를 내세울 게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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